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 10명 중 4명은 어깨의 근육이 파열된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즉, 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보통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파스만 붙이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수술을 통해 찢어진 근육을 봉합해줘야 하는 근육파열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얘기다.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노규철 교수팀은 2003년 3월~2005년 12월 어깨관절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814명을 조사한 결과 어깨 회전근육 파열 환자가 320명으로 39.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어깨회전 근육이란 팔을 들고 움직이는데 중요한 4개의 근육을 말하는 것으로 나이가 들거나 힘을 많이 쓰면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이후에는 회전근육이 약해지면서 별다른 충격이나 힘을 쓰지 않아도 실밥이 풀리듯 찢어져 버린다.
어깨회전 근육이 파열되면 통증이 심하고 팔을 마음대로 들 수 없어 오십견으로 오해하기 싶다.
그러나 50세를 전후해 어깨 속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생기는 오십견은 어깨 전체적으로 통증이 오다가 1~2년 정도 후면 저절로 낫는다는 점에서 어깨회전근육 파열과는 다르다.
어깨회전 근육이 파열되면 특정한 동작, 운동 때에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파열 부위에 석회가 차면 통증이 극심해지고 특히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회전근육 파열 여부는 초음파 또는 자기공명촬영장치(MRI) 검사로 정확히 알 수 있다.
파열된 환자의 20%가 통증을 못 느끼는 것으로도 알려져 증상만으로는 파열의 유무나 그 정도를 알 수 없고 힘줄이기 때문에 방사선 촬영에서는 파열여부가 잘 보이지 않는다.
치료방법으로는 파열된 근육을 봉합하는 수술이 유일하다.
현재 봉합 수술 성공률은 약 80%로 알려져 있다.
오십견 진단을 받고 치료를 계속해도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어깨회전 근육 파열을 의심해 어깨관절 전문의를 찾는게 좋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찢어진 부위가 더 넓어지고 근육이 지방으로 변하는 퇴행변성이 일어나 수술을 해도 재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 오십견 자가진단법
1. 누운 자세로 어깨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팔을 어깨 위로 들어본다.
통증과 함께 팔이 어느 정도 이상 들어지지 않으면 오십견으로 추정할 수 있다.
2. 팔을 엉덩이 뒤로 보내고 어깨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팔을 등 뒤로 들어 올려 본다.
통증이 생기면서 팔이 반대쪽 팔과 비교해 올라가지 않으면 오십견으로 추정할 수 있다.
▦ 어깨회전근육 파열 자가진단법
아픈 팔을 어깨 높이로 올리고 음료가 들어있는 음료수 캔을 손으로 잡는다.
엄지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도록 팔을 안쪽으로 회전시킨 상태에서 팔을 어깨위로 힘껏 들어올릴 때 어깨 통증이 심해지거나 들어올릴 수 없다면 어깨회전파열로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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