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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삶 이야기

삶이 힘들 때 이렇게 해보세요

by Ajan Master_Choi 2016. 10. 1.

 

삶이 힘겨울 때

 

새벽시장에 한번 가보십시요.

밤이 낮인 듯 치열하게 살아가는

상인들을 보면 힘이 절로 생깁니다.

그래도 힘이 나질 않을 땐 뜨끈한

우동 한 그릇 드셔보십시요

국물 맛 죽입니다.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질 때

 

산에 한번 올라가 보십시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세상

백만장자 부럽지 않습니다 .

아무리 큰 빌딩도 내 발 아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큰소리로 외쳐 보십시요.

난 큰손이 될 것이다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땐 살짝 웃어 주십시요.

 

죽고 싶을 때

 

병원에 한번 가 보십시요

죽으려 했던 내 자신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난 버리려 했던 목숨...

그들은 처절하게 지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흔히들 파리목숨이라고들 하지만

쇠 심줄보다 질긴게 사람목숨입니다.

 

내 인생이 갑갑할 때

 

버스여행 한번 떠나 보십시요.

몇 백원으로 떠난 여행...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무수히 많은 풍경을 볼 수 있고

많은 것들을 보면서 활짝 펼쳐질

내 인생을 그려보십시요.

비록 지금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갑갑하여도 분명 앞으로 펼쳐질 내 인생은

탄탄대로 아스팔트일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싶을 땐

 

따뜻한 아랫목에 배깔고 엎드려

잼난 만화책을 보며

김치부침개를 드셔보십시요.

세상을 다가진 듯 행복할 것입니다.

파랑새가 가까이에서 노래를 불러도

그 새가 파랑새인지 까마귀인지 모르면

아무소용 없습니다.

분명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속 썩일 때

 

이렇게 말해 보십시요.

그래 내가 전생에 너한테 빚을 많이졌나보다

맘껏 나에게 풀어

그리고 지금부턴 좋은 연만 쌓아가자

그래야 담 생애도 좋은 연인으로 다시 만나지

남자든 여자는 뻑 넘어갈 것입니다.

 

하루를 마감할 때

 

밤하늘을 올려다 보십시요.

그리고 하루동안의 일을

하나씩 떠올려 보십시요.

아침에 지각해서 허둥거렸던 일

간신히 앉은자리 어쩔 수 없이 양보하면서

살짝 했던 욕들,

하는 일마다 꼬여 눈물 쏟을 뻔한 일,

넓은 밤하늘에 다 날려버리고

활기찬 내일을 준비하십시요.

 

아참... 운 좋으면 별똥별을 보며

소원도 빌 수 있습니다.

문득 자신의 나이가 넘 많다고 느껴질 때

100부터 거꾸로 세어보십시요.

지금 당신의 나이는 결코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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