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죽음을 위한 유죄인가?
죽음이란, 삶의 장난인가?
이때껏 생존했고, 앞으로 사멸할 숙명에 영혼 속의 영원을 찾는 신앙으로
우리 죽음 앞에 과연 초연해 질 수 있을까?
죽음이란,
원래 원죄의 산물인가?
삶으로부터 영원한 유배인가?
단순한 삶의 종말인가?
고요히 지는 잡초에게 영원은 존재하고 죽어버린 사슴의 영혼은 연속될 수 있을까?
우리 삶 속에서 이성으로 영혼을 보듯 믿음으로 죽음 속에 영원을 볼 수 있을까?
영원은,
영원하지 않은 것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물도 영원을 갈구하며 정지를 싫어한다.
인간은 언제까지 죽음의 수수께낄 모른 채 삶과 죽음의 순간 교차점에서 끝없이 유랑을 계속할까?
그렇듯, 인간은 인간 이상일 수 없고, 삶 또한 삶 이상의 것은 아닐까?
그리고 우리, 미래의 죽음에 좀 여유를 가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죽음을 죽음 이상으로 생각치 않고 숙명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일까?
오늘도 이 가난한 존재는 생의 한줄기 바람 앞에 서성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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