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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삶 이야기

보통 남자의 삶

by Ajan Master_Choi 2014. 12. 1.

 

 

남자나이 28살

대학교 졸업후 어렵게 취업한 나의 첫 직장 행복하다.

월급200만원

연봉2400정도 받으면서 첫 사회 진출.

친구들에 비해 빨리 취직한 느낌도 들고 나는 성공의 한걸음 더 빨리 시작한다 생각한다.

지내다보니 남들 갖는 차도 갖고 싶어서 구입한 아반떼md 1800만원

 

월급 200에

핸드폰요금10만원

보험비 10만원

차할부금 40만원

기름값 30만원

식대비20만원 빼고 나니 남은금액은 70만원선

 

나름 저축한다고 은행에 적금 50만원짜리 1년만기 적금을 했다 3년이 지나고 이제 대리승진했다고

 

월급여는 240만원

차 할부금 40만원

기름값40만원 여자친구 생겨서 좀 더 나가는거 같다.

 

핸드폰비 10만원

보험비 10만원

식대비용40만원

적금 50만원

 

1800만원상당모았다!!

 

정말 또래 친구보다 아껴쓰고해서

3년뒤 1800만원 모은 것이다.

 

 

남자나이31살

 

이제는 결혼도 생각할 나이가 왔다.

옆에서 여자친구는결혼하자고 조른다.

모아놓은돈은 1800만원.

서울에 전세 아파트로 들어가려니 최소 2억.

전세 자금 대출받아 결혼 생활 시작한다.

1억5천받아서 결혼 생활 시작!

둘합해서 월급 390

핸드폰비20만원

보험비20만원

차할부금40만원

기름값30만원

식대40만원

대출값 50만원

기타살림 20만원

적금 50만원

여유비용이 30만원남는다.

가끔 부모님 용돈 드리면 빠듯하다.

얼마후 와이프는 임신을 했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 다니고 집에서 아기에 좋은 태교를 시작한다.

 

월급280

핸드폰비 20

차할부금 40

기름값 30

보험비 20

대출 50

식대비 30

살림 20

더 이상 저축할 여유가 없어서 저축을 해지했다.

아기는 태어났고 아기 키우는데 비용은 감당하기가어렵다.

내던 보험까지 해지를 했다.

지금 안아픈데 뭐

나중에 여유있을때들면되지

그렇게 빠듯빠듯 살아온 45년

어엿한 두자식의 아빠로 살아가고있다.

요즘 회사에서 자꾸 눈치를 준다.

내가벌써 그때가온건가?

두아이를 키운다고 모아놓은돈은아직없는데 막막하다.

애들은커서 이제대학갈려고하는데

마땅히준비를 해둔게없다 바쁘게살다보니.

두애들 학자금대출을받아서라도 대학교는보내고싶은마음이 부모마음이다.

애들은 사회초년생부터 빚을지게만들었다.

하지만 다 잘될꺼라는 믿음을가지고 끝내 나는 정년 퇴직을 하고 현재는 경비를 하고 있다.

 

나는 정말 열심히 산거같은데 지금 와서 돌아보니 남은 것이 별로 없다.

.....

이것이 삶이고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