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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밤에만 입는 정장

by Ajan Master_Choi 2013. 12. 1.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며느리의 방문을 시어머니께서 여셨다.

마침 신랑이 퇴근을 하는 시각이라 며느리가 옷을 죄다 벗고 있었는데...

그 광경을 본 시어머니께서 놀라

 

"얘야 어찌 그 모양으로 있느냐?"

 

며느리 왈~~

 

"어머니 이렇게 있는 것이 제가 밤에 입는 정장입니다"

 

이에 시어머니는 요즈음 젊은이들은 밤 정장이!!...... 그렇구나!! 생각하고선 그 다음날 시어머니도 영감님께서 마실 다녀오는 시각에 며느리처럼 훌훌 벗고 계셨는데 그 광경을 보고 놀란 영감님 왈...

 

"옷이 없소, 손이 없소 망측하게시리"

 

자랑스럽게 할머니 왈..

 

"영감 며늘아기가 하는 말이 이 차림이 밤에 하는 정장이라네요."

"요즈음 젊은이들은 다 밤에는 이렇게 정장을 한다해서 나도 이렇게 차려입었소. 어째 보기가 좋지 않소?"

 

하신다. 그랬더니 한참 할머니를 째려보시던 영감님 왈~~

 

"제발 옷 좀 다려 입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