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미국에서는 동성연애를 막아보려고 특별한 실험을 했습니다.
여성스런 소년들을 좀 더 남성답게 바꾸는 실험이었는데요.
결과는 비극적이었습니다.
당시 동생 커크는 4살이었습니다.
일년 후, 커크는 UCLA대학에서 진행된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5살이던 커크는 똑똑하고 외향적인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실험 참가자의 어머니
"걱정이 됐어요. 아이가 인형을 가지고 놀려고 하고 머리를 자르기 싫어했죠. 여자아이 같아 걱정이 됐죠. 평범하게 살길 바랬으니까요."
결국 UCLA대학 심리학자들이 정부 기금으로 진행하는 실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여성스러운 소년들을 남성스럽게 바꾸어준다는 조건으로요.
실험실에는 두 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었습니다.
한 쪽에는 장난감 칼, 총과 같은 소위 남자아이들의 장난감이, 또 다른 한쪽에는 인형같은 여자아이들 장난감이 놓여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커크가 여성적인 장난감을 선택하면 무시하고, 남성적인 장난감을 선택하면 칭찬해주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커크는 여성적인 장난감을 선택했을 때 어머니가 무시할 때면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커크의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커크는 소심해졌고, 어른들이 기뻐하는 행동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악영향은 평생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마크 머피 / 실험 참가자의 형
"실험은 동생을 완전히 파괴시켰어요. 삶을 빼앗았죠. 동생은 그 때 이후로 마치 속이 텅 빈 아이 같았어요."
하지만 위커 박사는 30년간 여러 논문에서 커크의 실험을 성공사례로 기록하고 동성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커크의 부모는 분노했습니다. 커크는 동성애자였지만 평생 그 짐을 지고 살아야했습니다.
실험 이후로 누구도 사랑하지 못하고 일만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공군에서 8년간 군인으로 복무했습니다.
그리고는 미국 금융회사의 인도 지부에서 고위급 간부로 경력을 쌓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커크는 인도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천장 선풍기에 목을 매고 자살했습니다.
당시 38살이었습니다.
'제왕회관 휴게실 >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시보 효과 (0) | 2013.09.22 |
---|---|
밀그램 실험 (0) | 2013.09.22 |
자기 핸디캡 전략 (Self-handicapping Strategy) (0) | 2013.09.22 |
후광 효과 (Halo Effect) (0) | 2013.09.22 |
회상 효과 (Reminiscent Effect) (0) | 2013.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