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도 육체적 사랑 없이는 보내지 못하는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
이 여신의 유혹에 걸리면 신이든 인간이든 빠져나가지 못한다.
마법의 띠(케스토스 히마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절름발이 볼품없는 남편 헤파이스토스는 대장간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천하의 미녀 신 아프로디테를 본 척도 하지 않는다.
외로워하는 미녀를 용감한 미남 청년이 나타나 꾈 만하지 않나?
아니면 성에 굶주린 미녀가 재벌 아들 하나 꾈 만하지 않나?
2. 용감한데다 잘생기기까지 한 아레스는 전쟁신
아레스라는 말은 '잡아간다, 쳐부순다'라는 뜻.
두 아들을 항상 부하로 거느리고 다닌다.
포보스(공포증을 뜻함)와 데이모스(걱정을 뜻함). 화성(마르스=아레스)의 두 위성 이름도 포보스, 데이모스로 이름붙여졌다.
자식이 둘이나 있는 아레스가 지아비가 있는 아프로디테를 벌건 대낮에 산속으로 꼬여낸다.
둘의 밀회는 태양신의 눈에 띄기까지 계속된다.
태양신의 밀고를 들은 남편 헤파이스토스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가는 실로 만든 청동그물을 침대에 쳐놓아 밀회중인 둘이 꼼짝없이 걸리게 만든다.
제우스, 헤르메스, 아폴론, 포세이돈 등 신들과 함께 간통현장을 덮친 헤파이스토스.
헤르메스는 발가벗은 채 서로 껴안은 모습으로 무안당하는 간통커플을 보면서 "나도 발가벗은 채로 아프로디테와 한번 저렇게 갇혀봤으면~ 그물이 세곱절쯤 질겨서 영원히 저렇게 갇혀있을 수 있으면 좋겠소" 이라 말한다.
아프로디테가 누군가!
이 헤르메스와도 사랑을 나누었다.
두 아들이 태어난 걸 보면 잠깐 밀회를 즐기다 만 것도 아닌 모양이다.
큰아들이 헤르마프로디토스(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 이름 합함), 둘째가 에로스...
3. 살마키스의 욕정 & 헤르마프로디토스의 운명
요정 살마키스는 헤르마프로디토스(15)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소년의 뺨에 입맞추고파서 누나처럼 다가가 소년의 목을 껴안지만 소년은 "놓치 않으면 뿌리치겠다"며 비명을 질렀다.
깜짝 놀라 버짐나무숲으로 숨어들어간 살마키스.
소년은 아무도 없겠거니 하고 벗은 몸으로 호수의 물속으로 뛰어든다.
한참을 첨벙거린 뒤 나온 물에 젖은 몸은 투명한 병속에 넣어둔 상아같았다.
살마키스의 몸은 불덩어리처럼 뜨거워졌고 "그대는 내 것이다" 외치며 옷을 벗고 호수 한가운데로 뛰어든다.
앙탈을 부리는 소년에게 입맞추며 몸에 달라붙는다.
이쪽으로 피하면 저쪽에서 달라붙고 저쪽으로 피하면 이쪽에서 달라붙고 요정의 집요한 공격에 소년이 어찌 피할 수 있으랴 결국 한 덩어리가 되고 말았다.
칭칭감은 뱀을 뿌리치고자 공중으로 올라가는 독수리처럼 살마키스의 집요한 쾌락의 요구를 거절하며 힘을 다해 저항하는 소년...
요정은 온몸으로 부딪쳐 달라붙으면서 "내게서 빠져나갈 순 없을 걸.. 오, 신들이시여, 이대로 있게 하소서. 이 소년이 저에게서, 제가 이 소년에게서 영원히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라 외치고 신들은 요정의 기도를 들어주어 둘의 육체를 하나 되게 한다.
여성의 젖가슴과 남성의 사타구니 성기를 가진 어지자지(남녀추니=양성공유자=hermaphrodite=androgyne)가 된다.
사랑의 맹목성에서 아프로디테의 사랑도 살마키스와 비슷하다.
인간 안키세스를 유혹해 낳은 아이네이아스는 로마인의 조상이 된다.
아프로디테의 사랑놀음 장난은 사랑으로 눈을 멀게 하고 욕정으로 사악한 사랑을 하게 한다.
아프로디테 때문에 사랑에 눈이 먼 처녀 메데이아는 아버지의 나라를 애인에게 바쳤고 아프로디테 때문에 사랑에 눈이 먼 처녀 아리아드네는 미궁의 비밀을 적국의 청년에게 누설했다.
아프로디테 때문에 사랑에 눈이 먼 유부녀 헬레네는 지아비손님에게 홀딱 반하여 제 나라를 떠나 트로이전쟁의 불씨가 되었다.
4. 에로스 ♡ 프쉬케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는 프쉬케와 사랑에 빠졌다.
프쉬케는 에로스의 당부를 어기고 밤에 남편의 얼굴을 보려다가 촛농을 떨어뜨려 모든 것을 잃었다.
아프로디테의 시험에 들어 저승문을 넘어 페르세포네로부터 단장료가 든 상자를 받아 돌아가던 중, 단장료의 힘을 빌어 더 이뻐져서 신랑의 사랑을 더 끌어내려는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상자를 열었다가 그 안에 든 '잠의 씨(페르세포네가 아프로디테에 앙갚음하고자 단장료 대신 잠의신 휘프노스에게 얻어둔 잠의씨를 넣어둔 것)'에 쓰러지고 말았다.
저승의 잠에 떨어졌으니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분수를 몰라 신세를 망치고 의심을 물리치지 못해 만고의 고생을 하더니 또다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이 꼴이 된 것이다.
아들 에로스가 각고의 노력을 하며 애인 프쉬케를 살려 올림포스로 데려오려 하는 꼴을 쓸쓸하게 바라보던 아프로디테, 아들이 드디어 자기 슬하를 떠날 때가 되었음을 깨닫고 허락했다.
발빠른 헤르메스를 보내 프쉬케를 올림포스로 데려온 후 신들의 음식과 술을 권하며 제우스는 "프쉬케여, 마음이여, 이것을 먹고 마시어 불사의 은혜, 영원히 사는 은혜를 얻으라. 네가 설 자리를 스스로 든든히 다지고 지혜로써 스스로를 지켜라. 이제 불사의 몸이 되었으니 신랑 에로스도 이 인연을 끊지 못할 것인즉, 이 혼인은 영원하다."고 선언했다.
에로스가 '프쉬케(마음)'을 합하며 마침내 사랑을 쾌락(욕정)에서 한 단계 드높였다.
5. 사랑 + 마음 → 기쁨
에로스-프쉬케 커플은 신들의 축복 속에 첫딸을 얻는다.
'사람'과 '마음'이 짝을 이루어 태어난 딸의 이름은 '기쁨'...
6. 삶의 방식
① 완력을 앞세워 민중을 공포(+걱정)에 몰아넣음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아레스의 삶의 방식.
② 힘과 남성성을 향한 맹목적 쾌락갈구로 '사랑'과 동시에 동전의 양면처럼 '갈등'의 비극을 잉태하는 아프로디테의 삶의 방식.
③ 집요하게 맹목적 쾌락적 사랑을 갈구한 끝에 결국 자아마저 잃어버리고 마는 살마키스의 삶의 방식.
④ 살마키스에 의해 피해자가 되어 자아가 뒤섞이는 비극을 겪는 헤르마프로디토스의 삶의 방식.
⑤ 쾌락의 사랑에서 마음의 사랑으로 사랑의 격을 한단계 끌어올린 에로스의 삶의 방식.
⑥ 분수모르고 자만하기도 하고 의심으로 사서 고생도 하고 호기심으로 죽음문턱까지 가기도 하지만 결국 사랑의 힘으로 영원을 얻고 기쁨을 잉태한 프쉬케의 삶의 방식.
우리는 모두 각자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삼라만상을 이해할 만한 지식도, 삶을 관통하는 지혜도, 어떤 역경도 헤쳐나갈 용기도, 타인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만한 넓은 사랑도 미완일 수밖에 없는 삶이다.
때로는 분수모르고 자만하기도 하고, 의심으로 사서 고생도 하고, 호기심으로 죽음문턱까지 가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지탱할 '사랑', 진실(상식)에 대한 사랑, 정의(올바름)에 대한 사랑, 나를 넘어 타인과 공동체, 자연과 우주까지 확장되는 크고 넓은 사랑만은 끝없이 추구해야~~ '맹목적 사랑'에 집착하다가, 동전의 뒷면과 같은 '배타적 적개심'의 노예가 되어 허깨비같은 공포(+걱정)에 사로잡혀 나도 남도 불행(갈등,싸움,전쟁)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자중자계해야~~
7. 심심풀이용 심화적용
'맹목적 나라사랑' 이면에 딸릴수 밖에 없는 '대북적개심'을 이용해 공포로 민중의 마음을 홀리는 전략 vs 허깨비를 파악, 우스이 여길 수 있는 마음(Psyche)이 답!!
북한이 한반도에 핵을 쏠까봐 공포에 떨게 만들어야 이익을 챙기는 한줌의 무리='전술핵 재배치'를 구걸하러 혈세들여 미국까지 날아가 전세계적으로 똘아이인증을 한 무리.
북한이 진짜로 핵을 쏠까봐 걱정하는 유럽인은 사실상 없다.
북한도, 그들도, 핵쏘면 끝장인 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핵에 가장 위협을 느낄 일본이 핵보유의 명분으로 삼을까봐, 덩달아 이란, 남한 등 다수국가들이 다들 핵민족주의 공멸의 길로 나아갈까봐 걱정인 것이다.
일본은 맘만 먹으면 1~2년내에 핵보유국 됨.
북한핵공포 확산의 배후에 일본이 있다.
① 일본전범정권과
② 미국무기판매기득권과 궤를 같이 하는 게
③ 대한민국의 반민족부왜기득권!!
중요한건 미국정부는 돈되는 핵우산전략을 수정할 생각이 없고, 미국민 절반은 북한과 남한이 다른 건지 관심없고 모른다.
① 남한에 핵쏘면 그길로 한반도는 공멸, '너죽고 나죽자' 아닌 이상 그럴 리 없다!!
② 미국에 핵쏜다는 건, 체제종말을 담보로 조미전쟁 돌입, 3차대전 핵전쟁하자는 얘기!!
상식적으로 그럴 리 없다!!
즉, 핵민족주의(각국의 걷잡을 수 없는 핵확산)로 이어질 북한핵문제는 심각한 걱정거리임에 틀림없지만 한반도 핵공포는 허깨비라는 얘기!!
그러나
① 일본전범정권
② 미국무기판매기득권
③ 대한민국 반민족부왜기득권 삼각연대는 각각 일본, 미국, 한국의 '언론'을 장악, 허깨비공포로 민중농락·우롱을 식은죽 먹기처럼 써먹는다.
안 보이는 귀신에도 겁먹고 살아가는 게 인간이기에 이런 허깨비정치(언론플레이)가 가능하다.
허깨비에 놀아나지 말고 실체를 보려면 언론불매운동부터 출발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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