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여성보다 체격이 크고 본래 강한 존재다.
진화론적으로 볼 때 그런 남자들만이 살아 남아 아버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들은 경쟁과 모험을 선호하는 본성을 지니게 되었다. 실제로 강한 것과 강하게 보이려는 것 모두 남성들의 특징이다.
이 강해야 한다는 자화상이 남자들로 하여금 병원에 가는 것조차 꺼리게 만든다.
심지어 병원에 가서조차 자기 증상을 얼버무리곤 하면서도 건강식품을 찾아 헤맬 정도로 남자들은 강한 남성이라는 자아상에 매우 집착한다. 유달리 정력제를 좋아하는 것이 그 단적인 예이다.
아무리 비아그라가 치료제라고 말해도 많은 남자들은 정력제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남자의 특징이다.
그러나 속으로는 자신의 몸조차 힘겨워 하는 족속이 바로 남자들이다.
강한 척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사회와 여성이 남성에게 가하는 압박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오늘날 성인 남자가 된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
기성 세대의 유부남들은 무엇보다 가족에 대한 책임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들은 아내와 자식을 보호하고 부양해야 한다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가족 부양에 대한 의무감이 투철하였다.
그러한 남자다움은 그를 자기 아내와 자식들과 연계시켜 주며 스스로 남자로서의 도리를 다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었다.
오늘날, 가족 제도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요인 중 하나는 가족의 보호자와 부양자로서의 남자의 역할이 손상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자는 남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때 신체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건강을 유지하며 보람을 느끼게 된다.
만일 남자에게서 그러한 책임을 박탈하면 아내와 자식을 향한 그의 헌신은 약화될 것이다.
인류 문명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은 결혼이다.
남자들은 그 태생적 한계로 인하여 가족에 대한 책임을 맡기 전까지는 자신의 욕구를 제어하지 못하여 파괴적인 행동을 일삼을 가능성이 크다.
남자들이 가정을 유지하는 데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 부을 아무런 이유가 없게 되면, 그때 우리 사회에는 폭력, 알코올 중독, 혼외 정사, 게으름, 온갖 죄악들이 난무할 것이다.
남녀의 건강하지 못한 인간 관계에서부터 가족이 고통당하고 급기야는 가정이 해체되는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면 그는 헌신적으로 그녀를 보호하고, 돌보며, 조력하고, 우리 사회의 대들보가 된다.
그는 자신의 정욕과 욕구를 추구하는 데 힘을 쏟아 붓는 대신 가정을 이끌며, 미래를 계획하고, 안정된 직장을 구하는 데 전력한다.
그의 이기적인 욕구는 억제되고 정욕은 이성적으로 제어된다.
그는 아내와 자녀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므로 남자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
그는 가족관계에서 맛볼 수 있는 모든 유익을 마음껏 누린다.
남자와 자녀
쇼핑 센터의 주차장에 세워 둔 차로 걸어가고 있을 때 어디선가 비명 소리가 들렸다.
15미터쯤 떨어진 부근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 남자를 발견하였다. 갑자기 닫힌 차 문에 손가락이 끼인 모양이었다.
차 앞좌석에는 무심코 차 문을 쾅 닫은 장본인인 네 살 난 장난꾸러기가 앉아 있었다.
뜻밖의 사고를 당한 남자가 얼마나 아팠겠는지 이해하지만 그 광경을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때 그가 당한 아픔은 부모가 자녀를 키우면서 지불해야 하는 대가를 상징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자녀를 양육할 때 치러야 하는 대가이다.
부모는 자녀가 종종 자기 손가락을 문틈에 끼이게 하는 것과 같은 아픔, 특히 사춘기 때에는 더욱 자주 그러한 아픔을 안겨 주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그들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최상의 것을 베푼다.
우리는 자녀에게서 사랑, 삶의 의미, 목적, 베푸는 기회 등과 같은 소중한 것들을 얻을 수 있다.
그러한 것들은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 사회에서 정서적 안정에 필요한 유머 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에게 있어서 가족은 그야말로 '온갖 추억의 원천'이다.
그러나 자녀와 마주하는 시간이 별로 없는 아버지들은 그토록 소중한 시기에 그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들은 자녀들을 지도하고 그들의 삶에 바른 영향을 끼쳐야 할 자신의 책임을 져버리고 있다.
남자와 권위
국가, 군대, 학교, 직장, 집….
그 어디서든 인간 조직을 결속시켜 주는 강력 접착제는 권위라는 사실이다.
인간 관계에 지도력이 부재하면, 곧 혼돈이 기승을 부리고 만다.
리더십과 관련된 다음 세 가지 원리는 가족과 우리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1. 가정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본 책임은 남자에게 주어졌다 :
성경에서도 남자는 최선을 다해 자기 가족을 다스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가르친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가 자녀를 학대하거나 아내의 요구와 바램을 무시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2. 자녀들은 자연히 아버지에게 리더십을 기대한다 :
아이들은 키가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며, 음성이 묵직한 아버지에게서 한결같이 권위를 기대한다.
이런 까닭에 어머니들은 자녀를 훈육할 때 종종 남편에게 도움을 청한다.
물론 아버지가 불순종하는 자녀들의 모든 행위를 제어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아버지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아버지와 어머니의 견해가 동일하기 때문에 그들이 어머니에게 대들면 아버지가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숙지시켜야 한다.
3. 리더십은 반드시 시험당하기 마련이다 :
인간의 천부적인 기질 중 하나는 외부의 권위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완고함이다.
이 반항적인 기질은 생후 1년 안에 처음으로 드러나고 생후 2년째에는 어린아이의 성격으로 굳어진다.
인간은 연령을 불문하고 누구나 권위의 한계를 시험해 보는 성향이 있다.
인간의 완고한 본성에 대해 미심쩍어하는 사람은 자기 고집대로 행동하는 어린아이를 지켜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남성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 아버지의 권위는 이기적인 것이자 허풍에 불과하다고 조소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가정을 잘 다스리며 자녀를 올바로 양육해야 하는 가장의 권위가 흔들려서는 안된다.
남자와 아내
사람들이 다른 일보다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이유는 아내와 남편 사이의 감정적 골이 깊고 갈등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가정을 파탄시키는 주된 요소는 아주 미묘하며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아마 남자들은 이렇게 반문할 것이다.
"여성들이 물질 위주가 아닌 보다 느긋한 생활 방식 그리고 남편과 함께 하는 낭만적인 활동을 원한다면 왜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일까요?"
사실 여자들은 남편에게 그런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자주 한다.
그러나 남자들은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아내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자기 아내를 이해하고 싶어하는 남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남녀관계의 또 다른 측면이 있다.
'남편과 아내의 대조적인 만족 유형'을 소개해 보면, 여자는 결혼 초기에는 가정 주부로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워한다.
그러나 첫 아이의 출생 이후 자녀를 키우는 동안 만족도가 계속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양상이다.
여자의 만족도는 아이들이 다 자라 집을 떠날 때, 즉 빈 둥지 증후군을 겪을 때 최저로 떨어졌다가 그 후 다시 서서히 고조되어 노년기동안 지속된다.
자기 일에 대한 남자의 만족도는 여자의 유형과 다르다.
직장에서 아직 아무런 직책이 없으며 봉급도 적은 결혼 초기에는 남자의 만족도는 최저치이다.
그러나 승진을 하고 보수도 더 많이 받게 됨에 따라 그의 만족도는 고조된다.
이러한 만족감 고조는 그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면서 일에 몰두하는 향후 20년 내지 그 이상 동안 지속된다.
우리는 인간의 모든 행동이 감정에 의해 좌우되는 것임을 알고 있다.
관찰한 바에 의하면 낙심하고 실망한 아내들은 대개 여덟 가지 반응을 보인다.
1. 여자는 가정과 가족을 버려 두고 자신의 감성적 에너지를 다시 다른 일에 쏟아 부을 수 있다. 기혼 여성들이 직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불만을 극복하는 한 방편이다.
2. 여자는 자신을 무시하며 모욕하는 남자들과 사회에 대해 분노할 수 있다.
3. 여자는 집에서 심한 우울증과 절망감에 사로잡혀 지낼 수 있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여자는 툭하면 잔소리를 늘어놓기 쉽다.
4. 여자는 외간 남자와 바람 피울 수 있다.
5. 여자는 일시적 진정제인 술을 남용할 수 있다.
6. 여자는 자살을 기도할 수 있다.
7. 여자는 부부관계 혹은 임신을 거부하거나 집에서 아이를 돌보지 않는 등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거부할 수 있다.
8. 여자는 보다 너그럽고 사랑스러운 남자와의 새 출발을 기대하면서 남편과 이혼할 수 있다. 오늘날 이 마지막 대안은 배우자로 인한 좌절감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선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추세이다.
통상적인 대안이 부부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 효과가 없다면 진정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솔직히 이야기해야 한다.
남편이나 아내가 자신의 배우자를 신랄하게 비난하며 공박하는 것보다 더 추한 일은 없다.
부부간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인내심이 필요하다.
당면한 결혼 생활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위기 상황이 심각한 만큼 더욱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남자와 일
남자들은 자신의 일과 가정을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두 가지 책임영역간에 균형을 유지하려면 여간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솔직히 얘기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자기 일을 좀 더 중요하게 여긴다.
다음 세 가지 사실을 기억하면 부부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의사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데서 비롯된다 :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으면서도 충돌을 빚기 전에 각자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편과 아내의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결혼 생활에 문제가 발생한다.
남자는 자신이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므로 남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낭만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하며 아이들과 자주 놀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남편은 자신이 번 것이므로 부부의 공동 재산이 대부분 자신의 소유라고 생각한다.
이에 반해 아내는 재산의 절반은 법적으로 자신의 소유라고 생각한다.
2. 배우자에 대한 적개심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입었음을 나타내는 직접적인 표현이다 :
마음의 상처는 분노를 야기하고, 분노는 서로 욕하고 비난하는 설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서로를 모욕한 것은 마음에 입은 상처를 겉으로 표현한 것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고받은 욕설은 마음의 상처를 깊게 하며 고통을 가중시켰다.
이러한 양상은 서로의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악순환으로 되풀이될 것이다.
그러나 남편이나 아내 중 어느 한쪽이 계속 배우자를 원망하는 대신에 자신의 아픔을 솔직히 털어놓는다면 이러한 악순환은 깨어질 수 있다.
3. 무리한 약속에 얽매이는 것은 결혼 생활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가장 위험한 요인이다 :
이 세 번째 교훈은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늘 시간에 쫓기는 삶과 그로 인한 피로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뿐 아니라 부부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우리는 예나 지금이나 성공, 최선을 다함, 목표 달성이라는 남자의 기본 욕구를 무시할 수 없다.
남편과 아버지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힘들게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 문제에 관해 흥미로운 반응을 보인다.
즉 그들은 현재 무리한 일정에 쫓기면서 사는 것이 일시적인 과정일 뿐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들의 낙관은 대개 허황된 것이다.
우리는 이토록 힘든 상황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으리라고 자신을 속이는 가운데 바쁜 삶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는 지나치게 바쁜 삶을 경계하기보다 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그 와중에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와 친구들과의 관계가 희생된다면 우리의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지금 살아 있는 동안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또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인생의 덧없음을 기억한다면 앞으로 남은 생애를 보람 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순간들을 포기한 채 죽기 살기로 일에 매달리는가?
남녀를 불문하고 우리 모두 이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느긋한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
"보다 나은 생활방식이 있음을 기억하라!"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 차이
우리가 발견한 여러 가지 사실에 의하면, 시인과 소설가들이 주장하며 일반인들이 오랫동안 믿어온 통념, 곧 남자는 여자와 다르게 생각할 뿐 아니라 다르게 행동한다는 사실이 맞다.
평균적으로 남자는 여자에 비해서 공간학습 및 지각과 관련한 문제 해결에 뛰어나다.
특히 남자는 주어진 특정 사물을 머리 속에서 이리저리 회전시키거나 다른 방식으로 조작해야 하는 과제 수행에서 강점을 보인다.
남자는 또한 수학적 추론이 필요한 과제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나며, 미로 찾기에서도 여성보다 뛰어나다.
그리고 목표물을 조준하여 맞추는 과제나 누군가가 던져서 날아가는 물체를 손으로 잡아채는 능력도 여자보다 뛰어나다.
이에 비해서 여자는 일련의 단어나 문장을 보여주거나 불러주고 잠시 뒤에 그것을 말하게 하는 과제에서 남자보다 뛰어나다.
또한 특정의 알파벳으로 시작되는 단어를 연이어 생각해 내거나, 그 밖의 여러 단서가 붙은 말 놀이기식 과제에서 남자보다 뛰어나다.
각각의 구 크기에 들어맞게 되어 있는 나무못을 정확하게 제 구멍에 넣는다든지 하는 꼼꼼하고 정밀한 손놀림을 필요로 하는 과제에서도 뛰어나고, 비슷한 것들이나 같은 것들을 연결짓는 과제에서도 남자보다 빠르고 정확하다.
남자와 여자의 감성적 차이점은 무엇인가?
여성의 모성 본능은 안정된 가정과 생계 수입을 추구하며 어떠한 인간 관계도 견뎌내는 원동력이 된다.
다시 말해 여자는 자식들을 위해 미래 지향적으로 행동한다.
여자는 남편보다 자기 가정에 더 신경을 쓴다.
여자들은 게임을 친목을 도모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반면, 남자들은 어떠한 게임이든 경쟁으로 여긴다.
남자와 여자는 자부심을 느끼는 면에 있어서도 서로 다르다.
남자는 사업, 직업, 특별한 기술 분야에서 성공할 때 가장 큰 자부심을 느끼지만 여자들, 특히 가정 주부들은 남편과 로맨틱한 관계를 유지할 때 자긍심을 느낀다.
여자들은 대부분 모성 본능을 지니고 있다.
여자들이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것은 사회 문화적 영향 탓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여성의 해부학적, 생리적 구조에 따른 본능이다.
남자와 여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성적 성향이다.
남자는 낭만적인 요소보다 시각적인 요소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여자는 감정적 교분을 나누고 있는 특별한 남자에게 주된 관심을 쏟는다.
남자와 감정
감정은 인간의 마음에 강한 작용을 한다.
서구 사회에서 감정은 자신의 가치관과 행동, 심지어 신앙을 좌우하는 주요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는 자기 감정을 마음껏 표출하며 감정에 따라 자신의 기로를 결정해야 한다고 부추기는 시대에 살고 있다.
자기 감정에 따라 하고 싶은 일을 제 마음대로 하는 이기심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
오늘날 이성은 감정의 지배를 받고 있다.
각종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살고 있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은 절제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불치병에 걸리며, 자신도 죽을 날이 가까워 온다.
좋든 싫든 이것이 인생이다.
그러므로 감정이 자신의 운명을 좌우하도록 내버려두는 것보다 더 위험한 일은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은 인생의 폭풍우에 떠밀려 정처 없이 표류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인간의 감정은 평소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무시하는 성향이 있다.
건강, 맛있는 음식, 즐거운 오락, 평화로운 환경, 좋은 집은 많은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누리는 것이다.
그러나 일상적인 삶의 축복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하면 그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하게 된다.
우리는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도 때로는 실망하며, 낙심하고, 병에 걸리며, 고통스러워하고, 외로워한다.
이처럼 실제 삶과 우리가 기대하는 삶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 결과는 특히 여자들이 많이 걸리는 우울증, 청소년들의 비율이 유난히 높은 자살, 모든 사람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불안감이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이같이 말하였다.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달은 사람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을 소중하게 여기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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