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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나는 왜 쓰는가...

by Ajan Master_Choi 2022. 12. 27.

스스로를 신뢰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에게 성실할 수 있다.
속으로는 생각해도 입밖에 내지 말며, 서로 사귐에는 친해도 분수를 넘지 말라.
그러나 일단 마음에 든 친구는 쇠사슬로 묶어서라도 놓치지 말라.

 

기강 세우기... 한 가지 원칙으로 만 가지 일 처리한 세종의 비법
세종, 유능한 인재 가려 쓰고 엄정한 신상필벌로 공직 기강 세워
그물의 벼리[綱]를 들어올리면 그물눈[目] 펴지는 모습에 비유
인기영합 유혹서 벗어나 인재들이 신명나게 일하도록 만들어야

“관대하고 어진 건문제(建文帝)는 망하고, 형살(刑殺)을 많이 행한 영락제(永樂帝)가 흥한 이유는 무엇인가?” 1414년 9월 태종이 정승 조준에게 던진 질문이다. 즉위 초반 정치적 반대파를 대규모로 처형한 영락제가 대내외적으로 성과를 거두며 오히려 민심의 지지를 얻은 이유에 대한 조준의 대답은 간단했다. “건문제는 기강을 세우지 않은 채[紀綱不立] 그저 관대하고 어진[寬仁] 조처만 취했기 때문입니다.”

 

세밑에 태종과 조준의 대화를 떠올린 건 기강(紀綱)의 절실함 때문이다.

기강 없는 시혜는 헛된 인기 영합에 불과하며 결국 그 정치가는 물론이고 나라까지 망하게 한다는 조준의 통찰은 비단 600여 년 전 조선왕조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법률 위에 떼법이 있고 헌법 위에 국민정서법이 있다’는 말이 대한민국에 유행한 지 오래다.

LH공사 직원 부동산 투기며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 등으로 작년부터 온 나라가 들끓었지만 나라 재산 훔치고 뇌물 받는 풍토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도대체 어디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가?

조준의 통찰, 즉 기강 세우기에 답이 있지 않을까?

 

기강 하면 공직자 기강이나 군대 혹은 특별 감찰을 떠올리는 게 요즘 세태지만, 기강이란 말에는 훨씬 깊은 뜻이 들어있다. 그물의 작은 코를 꿰어 오므렸다 폈다 하는 기다란 세로줄인 강과, 그 세로줄의 윗부분을 빙 둘러 연결시킨 굵은 줄인 기가 비유하듯이, 기강은 국가를 지탱시키는 근간이다.

우리말로 벼리라고 불리는 기강을 가장 잘 세운 임금은 단연 세종이다.

1450년 2월 세종이 돌아갔을 때 사람들은 “강거목장”으로 그의 국가 경영을 집약했다.

왕이 그물의 벼리[綱]에 해당하는 핵심 부분만 들어 올리면 나머지 그물눈[目]이 저절로 펴지고 접혔다고 한다.

‘그물의 벼리와 그물눈’의 비유는 ‘서경’에서 유래해 전통 시대 지식인들이 애용하던 말로, 조선왕조실록에 서른세 번이나 등장한다.

예컨대 세조는 ‘국왕·관찰사·수령 사이의 유기적인 지휘 체계’를 강거목장의 예로 들었다.

 

구체적으로 세종은 어떻게 벼리 장악 능력을 높였을까?

‘한 사람을 움직여 많은 사람을 움직이고, 한 가지 원칙으로 만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었던 비법은 무엇이었을까?

세종이 벼리, 즉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운 방법으로 실록은 ‘임현사능 이후 신상필벌의 인재 쓰기’라고 기록했다.

인사, 즉 사람 쓰는 일을 잘했더니 저절로 말이 순조로워지며, 일의 체제가 바로 섰으며, 민심도 결국 돌아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종은 “인재 얻는 일이 최고로 중요하다”며 우수한 인재를 구하기 위해 온 마음을 기울였다.

그런데 우수한 인재가 조정에 많이 모인다고 나랏일이 돌아가지는 않는다.

우수한 인재가 최고로 많았지만, 국운이 최악으로 바닥을 친 선조시대만 보아도 그렇다.

중요한 건 인재를 가려내어 배치할 수 있는 지도자의 능력이다.
세종은 임현사능에 뛰어났다.

임현사능이란 일을 기획할 수 있는 안목과 관리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인재에게 위임하고, 맡겨진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내는 유능한 인재를 부리는 인재 경영 능력을 말한다.

가령 국방 분야의 경우, 세종은 정흠지, 김종서 등 탁월한 인재에게는 지휘권과 인사권을 통째로 위임했다.

이에 비해 최윤덕, 이천, 장영실 등 유능한 인재에게는 구체적인 임무를 배당해 일을 성취케 했다.

 

다음으로 세종이 잘한 것은 신상필벌이었다.

인재를 움직이게 하려면 상 주고 벌 내리는 데 엄정해야 한다.

전자(역할 구분)가 인재들로 하여금 신명나게 일하도록 하는 필요조건이라면, 후자(신상필벌)는 충분조건이다.

‘신숙주 숙직사건’에서 보듯이 세종은 일 잘한 인재들을 칭찬하고 그들에게 후한 상을 주곤 했다.

하지만 잘못한 관리를 처벌하는 데는 서릿발같이 엄격했다.

지방 발령을 꺼려 병들었다고 거짓말한 조극관을 전라도에 유배 보냈다.

국왕 비서실장 조서로의 간통 사실이 확인되자 즉시 그를 파직하고 경상도로 귀양 보냈다.
2023년은 선거 없는 그래서 정치와 정책 수립에서 인기 영합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매우 드문 해다.

나라 벼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뜻이다.

‘임현사능 이후 신상필벌의 인재 쓰기’로 세종시대 인재들이 신명 나게 일했듯, 국가나 기업, 그리고 나라 곳곳에서 인재들이 신바람 나게 일하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

 

저자들에게 ‘나는 왜 쓰는가’를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나는 왜 쓰는가’는 조지 오웰의 유명한 산문 제목이죠.
오웰은 이 글에서 생계를 제외한 글쓰기의 네 가지 동기를 순전한 자기만족, 미학적 열정, (모든 것을 기록하고자 하는) 역사적 충동, 정치적 목적이라 말합니다.
오웰은 “나는 어떤 동기가 가장 강한지 단언할 수 없지만 어느 동기를 따라야 하는지는 안다”면서 정치적 목적에 방점을 찍습니다.


‘정치적’이라는 단어는 넓은 의미를 갖는다.

세상을 특정한 방향으로 추진하고, 우리가 어떤 사회를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자 하는 욕구. 그 어떤 책도 정치적 편견으로부터 진정 자유롭지 않다.

예술은 정치와 상관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 자체도 정치적 태도이다.

 

오웰은 또 이렇게도 말하지요.
내 작품들을 돌이켜 보면 ‘정치적’ 목적이 없을 때는 생명력 없는 글을 썼고 화려한 문단, 의미없는 문장, 장식적인 형용사에 현혹되어 전체적으로 실없는 글이 되었다.
‘정치적’이라는 것은 크든 작든, 결국은 세상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는 열망에 근거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담배를 들고 집필 중인 조지 오웰. 폐결핵을 앓으면서도 담배를 끊지 않았던 그는 소설 ‘1984’를 발표하고 이듬해인 1950년 세상을 떠났다.
올해의 저자들이 ‘올 한 해 나를 쓰게 한 동력을 한 단어로 말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보내온 답을 읽으면서 오웰의 말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빈곤의 메커니즘과 지방청년의 슬픔을 이해하고, 특정 지역·성별·계층 불평등을 타파하고자 하는 절박한 글쓰기.

이런 ‘정치적 목적’이 저자들의 글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생각합니다.
판타지를 발굴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자 하는 욕망, 이미지와 시각적 서사로 놀이의 힘을 역설하는 일도 또 다른 정치적태도라 할 수 있겠죠.
종이와 잉크로 된 것만이 책은 아니지요.
누구나 삶이라는 책을 꾸준히 써 나갑니다.

 

여러분은 올 한해 어떤 힘에 기대 쓰셨습니까?
올 한 해 여러분을 쓰도록 추동한 힘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무엇인가요?

오웰은 말했습니다.
책을 쓰는 것은 고통스럽고 기나긴 병치레와 같아서 끔찍하고 기진맥진한 싸움이다.

저항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악마에게 사로잡히지 않는다면 우리는 절대 그런 일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신디 로퍼, K2, 샤리프 딘, 나훈아, 제시카 윌리엄스 등의 뮤지션 작품들을 직접 선곡해 영상으로 보고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해온 장정일 작가는 클래식, 팝, 재즈, 그리고 한국의 대중가요들을 넘나들며 음악은 듣는 것만큼이나 보고 읽는 것이라는 점을 십분 보여주었습니다.

 

장정일 작가는 자신은 “음악에 대한 자의식이 없었다면 취향이 다른 음악도 다양하게 들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히고, “음악은 각 개인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애호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고급과 저급을 구분해 저급을 척결하는 일이 없다”며, 삶과 애환이 담겨 있는 음악이면 그 어떤 것이든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작가는 또 한때 프랑스 파리에 체류하던 시절, 한국의 대중가요, 특히 전통가요라 일컫는 트로트와의 개인적 인연을 소개하고, 나훈아의 <고향역>에 나오는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 이뿐이 곱뿐이 모두 나와 반겨주겠지’나 <녹슬은 기찻길>에 나오는 ‘휴전선 달빛 아래 녹슬은 기찻길, 어이해서 핏빛인가 말 좀 하렴아’의 정서가 이제 더 이상 한국인 다수의 가슴을 울리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K-POP이 더는 한국음악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한국문학은 또 어디로 가고 어찌될 것인지 질문해 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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