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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건강 이야기

금연을 도와주는 식단 및 생활습관

by Ajan Master_Choi 2010. 2. 10.



올해부터 미국에서는 금연하지 않으면 감봉이나 퇴직을 무릅써야 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들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실내 금연 정책이 더욱 엄격하게 실시된다고 한다.
새해 건강을 다지며 올해도 어김없이 금연을 결심한 남편.
잔소리 대신 금연을 돕는 현명한 생활법을 실천할 때다.
 
금연하겠다고 큰소리쳐놓고 매번 실패하는 남편, 아내 입장에서는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흡연해보지 않은 사람이 금연의 고통을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듯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흡연은 개인적인 습관과 기호이며 끊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라고 치부되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담배를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향정신성 약물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흡연을 만성 질환으로 규정하고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이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관리할 것을 권하고 있다.
흡연자에게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며 많이 힘든 경우 약물치료나 상담 프로그램도 병행되어야 할 만큼 금연은 어려운 일이다.
흡연은 각종 암은 물론 심장병을 유발하고 호흡기 조직마저 파괴한다.
담배를 피우는 임산부의 경우 기형아 출산 확률이 거의 90%를 넘는다고 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면 더욱 위험하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금연은 꼭 필요하다.
간접흡연을 통해 비흡연자들도 폐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수 있으며 흡연자가 있는 가정의 아이는 감기 감염률이 높아지고 폐 기능은 약해지기 쉽다.
또한 한 고등학교의 흡연율 조사 결과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가정의 아이들이 담배를 피울 확률이 비흡연자 부모의 아이들보다 5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흡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흡연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모방하려는 심리나 호기심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흡연의 대물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도 금연은 필요한 것임을 남편에게 알려주자.


니코틴 해독 식단


금연을 위해서는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은 금물. 튀김, 육류, 맵고 짜고 시고 단 음식은 흡연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저염식, 저자극성 식품,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 니코틴 해독 성분이 있는 천연 식품 위주로 식단을 준비한다.
· 밥은 현미와 잡곡으로 현미, 콩, 잡곡을 넣어 밥을 지어 먹으면 오래오래 씹어야 하는데

이렇게 오래 씹는 것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우선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금연하는 사람들 대부분 체중 증가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줄어든 식사량은 혈당치를 내리게 되고 이것은 흡연에 대한 욕구를 줄어들게 만든다.


· 해독으로 몸을 맑게 하는 바지락국


비타민 B와 칼슘, 철분이 풍부한 바지락은 숙취 해소는 물론 니코틴과 타르를 해독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빈혈을 막고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흡연으로 망가진 피부에도 도움을 준다.
시원하게 국을 끓이거나 각종 찌개에 넣어 자주 식탁에 올린다.


· 끼니마다 생선요리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생선은 니코틴으로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킨다.
생선을 구울 때는 팬에 식용유를 둘러서 굽는 것보다 석쇠나 그릴에 구워 지방 섭취를 줄인다.


· 식물성 단백질의 대표 두부


단백질, 철분, 칼슘 등의 영양 성분이 신체리듬이 향상되는 데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이 적게 함유되어 금연시 금기 식품인 육류의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다.


· 비타민 C가 풍부한 야채


니코틴을 없애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비타민 C.
비흡연자는 하루에 300mg 정도의 비타민 C를 섭취하면 되지만 담배를 피웠던 사람들은 한 달 정도 하루 1000m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감자, 피망, 양배추 등의 푸른잎 채소와 콩나물을 활용해서 국과 반찬을 차린다.


·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녹황색 야채


시금치에 많이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담배 노폐물로 인해 발병되기 쉬운 폐암 발병률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베타카로틴은 시금치 외에 오렌지, 브로콜리, 당근, 멜론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십자화과 채소를


흡연자들이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순무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를 먹을 경우 담배와 관련된 독소 성분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같은 채소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으면 소변으로 담배 독소가 빠져나와 체내 독소 농도는 감소된다고 한다.



금연을 돕는 건강 간식 6


금연은 일상의 즐거움이자 오랜 습관을 바꾸는 과정. 당연히 담배를 대체할 것을 찾게 된다.
평소 거들떠보지도 않던 사탕이나 과자를 물고 살기도 한다.
잘못된 간식 습관은 비만을 초래할 수도 있다.
껌, 사탕, 땅콩, 과자류는 금물. 당분, 지방, 탄수화물 성분이 적은 건강 간식을 준비한다.


· 물
입속을 개운하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해주며 몸속의 니코틴, 타르 성분을 배출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물을 마시도록 권할 것.
회식 자리에서 담배 생각이 날 때 차가운 얼음물을 옆에 두고 수시로 마시면 잊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사실을 남편에게 주지시키고 집에서도 많이 마시도록 권할 것.
하루 8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 허브차
허브차는 담배 생각을 잊게 하고 목을 시원하게 해준다.
남편이 맹물 마시기를 싫어한다면 좋아하는 향의 허브차를 준비해서 수시로 마시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오이와 당근 스틱
오이와 당근처럼 수분이 많은 채소는 담배의 금단현상으로 인한 갈증과 허기를 막아준다.
담배 생각이 날 때, 담배 없는 빈손이 허전할 때 길게 자른 오이나 당근 스틱을 들고 씹어 먹는다.
아작아작 씹히는 질감은 스트레스도 풀어준다.


·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하루에 담배를 한 갑 이상 피우는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대략 10배의 비타민 C가 필요하다.
금연을 시작한 사람도 마찬가지.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은 포만감을 느끼게 해줘 담배에 대한 생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칼륨과 비타민 C가 풍부한 토마토는 체내 나쁜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 피스타치오
호두나 땅콩에 비해 지방 성분이 낮아서 자주 먹어도 좋은 견과류 간식.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피스타치오를 까먹으면서 금단현상이 일어나는 그 순간을 잊도록 한다.
해바라기씨도 괜찮다.
하지만 이런 견과류를 구하기 어려울 때는 멸치나 다시마를 대용하도록 한다.


· 비스킷
아삭아삭 씹히는 맛 때문에 담배 생각을 줄이는 데 아주 효과적인 간식.
하지만 되도록 무가당 비스킷을 먹도록 권한다.
금연 후 체중이 늘어서 고생하는 사람들의 원인은 당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비스킷이나 과자류를 즐겨 먹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