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원,
2002년 골수 기증 거리 캠페인을 보고 즉흥적으로 기증 서약했다.
4년 후...
"한 환자와 조직적합성항원이 완전 일치하십니다."
라는 전화를 받았다.
아내는 극구 반대했다.
"두 아이도 있는데... 혹시라도 골수를 기증하다 당신이 잘못되면 우리 가족은 어떡해요?"
남자는 겁이 났고, 망설였으며, 결국 기증을 포기했다.
'내가 안 해도 다른 사람이 하겠지..'
하지만 몇 년 뒤, 생각이 바뀌었다.
골수 기증을 거절한 것에 죄책감을 느꼈던 남자는 더는 비겁해지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쉽지 않는 마음의 결단을 안고 골수를 기증했다.
3주가 지난 어느 날, 몸이 회복된 그는 마라톤 연습을 시작했다.
얼마 뒤 뉴욕마라톤에 참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완주에 성공한 남자는 이런 말을 남겼다.
"꾸준히 달리면서 건강을 관리하니 골수 기증 전보다 요즘은 오히려 몸 상태가 더 좋아졌어요."
"골수 기증이 위험한 게 아니란 걸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했다.
연간 800여명의 골수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며, 이중 18% 정도만 이식을 받습니다.
내 결심이 어려움을 겪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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