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앞에 등불처럼 때로는 위태로운 나이지만
살아온 만큼 희망도,, 그리움도 많은데
이제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무디어진 가슴이지만
아직도 해지는 저녁무렵이면 가슴에선 바람이 분다.
이제는 날 무딘 칼처럼 어느 가슴하나 제대로 벨수는 없겠지만...
바람소리 요란한 들판에 서 있으면 알 수 없는 마음들이
날카로운 갈퀴를 세우고 어디론가 달려가기도 한다.
세상 모든 그리움,,,, 저 혼자 마주하고 살아도 외로움 많던 시간들이
때로는 별밤에 울려 퍼지는 첼로소리처럼 눈물겹지만...
이제는 누가 붙잡지 않아도 떠날 수 있고 기다리지 않아도 어디든 갈 수 있다.
누가 50대를 눈물겹게 저무는 노을이라 했나,,,,,,
아직도 사랑하는 이 곁에 있으면 설레는 가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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