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푼(teaspoon)
그냥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티스푼은 티(tea)를 마시는 스푼이였을까?
티스푼으로 티를 마시는 사람도 몇 없는데 왜 티스푼이라 하지?
우리는 아무런 궁금증이나 의심도 없이 그저 티스푼이라고 불리워 왔던 이녀석. 뭐하는 녀석일까요?
티스푼의 정의
티스푼은 1/3 테이블 스푼으로 4.92892159375ml 로 1/3 fluid drams, 1/5 fluid oz, 1/768 liquid gallon 등으로 표기되지만
미국에서 정한 영양성분 표시법에 의해 5ml 로 표기하기로 정의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시작
영국에 티를 우려먹는 것이 처음으로 소개된 1660년경
티는 매우 비쌌기 때문에 부유한 귀족층이나 일부 무역업자 사이에서만 유행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상당히 비쌌던 티의 가격 때문에 티를 마시는 찻잔(tea cup)과 스푼은 굉장히 작았고,
심지어 현재의 그것들보다도 훨씬 작았다고 합니다.
TEA시대의 시작
티 발전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동인도회사의 티 무역은 절대적으로 티의 활발한 거래를 촉진시켰으며
상대적으로 티의 가격이 점점 하락하게 됩니다. 가격하락으로 인하여 점점 티를 접할 수 있는 장벽이 허물어져서 전세계적으로
티가 인기 음료로 자리잡게 됩니다.
이런 티의 가격하락에 맞춰 티스푼은 점점 커졌다고 하네요.
영국에서는 이미 티문화가 발달하여 여러가지 문화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게 됩니다.
영국은 참 독특한 나라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이제 바로 그 부분인데요.
한번의 식사에 디저트스푼(Dessert spoon), 스프 스푼(Soup spoon), 커피스푼(Coffee spoon) 등이 전부 다르게 나오는데요.
테이블스푼, 테이블포크, 테이블 나이프도 영국의 문화에서 나온 단어라고 합니다.
티 문화의 정착 덕분에 티스푼(Tea spoon) 의 사이즈도 더이상 커지지 않고 현재의 사이즈로 고정 되어 버립니다.
티스푼을 정의한다!
1686년에 영국의 Gazette 라는 에디터의 광고기획에서 '티스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집니다.
이후로 귀족, 그리고 왕실에서의 사용으로 이어지고 이 티스푼의 용량이 약사와 화학자에게도 정의되어집니다.
이런 보편적인 사용에 의하여 훗날 국제 통합 수치에 Tea Cup, Tablespoon, Wineglass 등과 같은 조금 의아한(?)
수치가 표준수치로 정의가 되어집니다.
만약 영국이 Tea 를 즐겨 마시는 문화가 아닌 Coffee 를 즐겨마시는 문화가 더 발달 했다면 아마도 우리는 이 작은 스푼을 커피스푼이라고 불렀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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