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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ang Muaythai GYM/제왕회관 이야기

천국의 열쇠를 가진 사람

by Ajan Master_Choi 2009. 4. 5.

비아지오라는 고관이 있었습니다.
그는 미켈란젤로가 그린 '최후의 심판'을 보고 빈정거리며 말했습니다.

 

"이 그림은 교회에 거는 것보다는 목욕탕에 거는 것이 좋겠군."

 

'최후의 심판'에는 아시다시피 벌거벗은 군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 없는 이 말을 전해들은 미켈란젤로는 노발대발했습니다.

그 분노가 어찌나 컸던지 그는 지옥에 빠진 미노스 왕의 얼굴을 비아지오의 얼굴로 바꾸어 그려 버렸습니다.

그러자 비아지오는 교황에게 가서 사정했습니다.

'어떻게 손을 좀 써 달라’는 부탁이었죠.

그러자 교황은 말했습니다.

"사람이 천당에 갈 것이냐 지옥에 가느냐는 순전히 자기할 나름이네. 나도 지옥에 빠진 사람은 구할 수가 없다네. 천국의 열쇠는 자기 손에 있기 때문이지."

하고 거절했다고 합니다.

비아지오는 물론 억울했겠죠.
말 한번 잘못했을 뿐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입 밖에 나가 버린 말은 주워담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답니다.


 

나폴레옹 "다른 사람을 반드시 비난해야 한다면, 말로 하지 말고 물가 모래밭에 써라"라고 한 말이 떠오르죠^^
입추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조금 시원해진 바람이 불어 옵니다.

오늘도 하루~ 몸과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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