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는 매일 전화로 소식을 주고 받는데
아버지와는 늘 무심하게 지내는
유학간 아들이 있었답니다.
어느 날
아들이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열심히 일해서 내가 이렇게 유학까지 왔는데, 아버지께 제대로 감사해 본 적이 없다. 어머니만 부모 같았지, 아버지는 손님처럼 여겼구나"
아들은
크게 후회하면서
"오늘은 아버지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겠다"
는 생각으로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마침 아버지가 받았는데
받자마자
"엄마 바꿔줄게”
하시더랍니다.
밤낮 교환수 노릇만 했으니
자연스럽게 나온 대응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아들이
“아니요. 오늘은 아버지하고 이야기하려고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왜, 돈 떨어졌냐?”
고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버지는
돈 주는 사람에 불과했던 겁니다.
아들은 다시
“아버지께 큰 은혜를 받고 살면서도 너무 불효한것 같아서 오늘은 아버지와 이런저런 말씀을 나누고 싶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아버지는
“너, 술 마셨니?”
하더랍니다.ㅠㅠ
부모님의 사랑은
그 크기가 다르지 않겠지만
아버지의 사랑은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며
힘 없고 가여운 어머니의 사랑이 더 살갑게 느껴지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거 같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라는 무게감에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뒤에서 눈물 흘리셨을 어버지들...
지금 함께 하고 있다면
더 늦기전에 잘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제왕회관 휴게실 > 삶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을 보다 성숙하게 해 주는 명언 (0) | 2012.05.15 |
---|---|
문제는 사고이며 마음이다 (0) | 2012.04.17 |
행복해지는 연습... (0) | 2011.03.07 |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죽기 전에 당신이 꼭 해야 할 96가지 (0) | 2011.01.25 |
이 세상은 함께 나누며 살아갈 때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0) | 2010.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