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적에는
구슬치기에서 따 모은 구슬이 아주 대단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따 모은 구슬들을 보물처럼 조그만 단지에 가득 넣어두고 애지중지했습니다.
그땐 제가 이겼으니 당연히 그 구슬들은 제 것이라고 생각해서 단지에 쌓아뒀는데,
지금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제가 그 구슬들을
놀이가 끝난 뒤에 친구들에게 다 나눠줬다면 어땠을까요?
세월 흐른 뒤에 되돌아보면
그렇게 한 게 꼭 좋을지 생각해 보세요.
지금 우리가 움켜쥐고 있는 것들,
잘한다고 하는 일 중에서 구슬치기 같은 일은 없는지,
내가 보관하고 있는 것 중에 구슬 같은 건 없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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