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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ang Muaythai GYM/제왕회관 이야기

제대로 된 태국스타일 "무에타이" 알려주마!

by Ajan Master_Choi 2014. 3. 24.

태국식 무에타이 스타일을 알려주마!

 

한국무에타이협회 제왕회관 청주용암지부 설립계기 세미나 개최…

“한국 무에타이는 스포츠화 된 ‘람무에’뿐”

최민규 회장이 세미나 참가자를 상대로 로우킥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3월 16일(일) 오후 2시 청주에 위치한 ‘제왕회관 청주용암지부’ 도장에서는 기합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다이어트복싱’, ‘다이어트킥복싱’ 등이 만연하게 퍼져있는 대중적인 격투기가 아닌 실전적이고 변형되지 않은 태국스타일의 무에타이를 알려고 하는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무에타이는 킥복싱, 격투기 등과 구분되지 못한 채 혼용·인식되어 있는 측면이 있다.
이번 세미나는 제왕회관청주용암지부 설립을 계기로 지부장을 맡은 정군하(37) 관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졌고 지도강사는 최민규(49) 한국무에타이협회장이 맡았다.
다른 무예수련 경험이 있는 수련생과 초보자가 섞여 있어 최민규 회장은 “개념을 알고 수련하는 자와 모르고 수련하는 자는 그 결과물이 달라진다”면서 무에타이의 기본부터 시작했다.
기본 발의 스탠스 선택, 스텝의 응용, 손의 자세, 주먹을 치는 법, 팔꿈치 치기를 연습하는 법, 로우킥/미들킥을 차는 법, 무릎치기를 하는 법으로 시작한 기본기를 1시간가량 한 후 이어 미트치기를 하는 법, 연속미트치기, 맞수대련까지를 수련시켰다.
기본기를 끝내고 최민규 회장은 “배우기는 쉬워도 익히기는 어렵다”면서 기본기를 매일 연습하기를 주문했다.

2시간이란 짧은 시간에 기본기에서 미트치기까지 최민규 회장의 오랜 무에타이 수련 경험이 바탕이 된 ‘Know-how’만을 집중해 세미나 참가자들에게 인식시켰다.

한국에서 무에타이가 성장하기 시작한 시점은 2003년도로 보고 있다.

스피릿MC 초대 챔피언인 이면주(제왕회관소속) 선수가 무에타이를 베이스로 링네임 ‘무에타이 전사’로 불리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 해 ‘옹박-무에타이의 후예’란 영화가 나오면서 세간에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훈련에 열중하는 세미나 참가자들

 

세미나후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무에타이는 주먹과 발, 팔꿈치, 그리고 무릎을 주로 이용하며 오랜 역사를 지닌 태국의 혼이 담긴 무예이다.

크게는 ‘와이크루’, ‘람무에’, ‘크라비 크라봉’으로 구분한다.
와이크루는 낙무아이(무에타이 전사)들이 그들의 신과 국왕 그리고 스승과 부모 그 외 자신을 존재하게 해준 모든 것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의식으로 현대에선 경기 전에 오는 긴장감을 풀어주는 워밍업으로 사용되고 있다.

와이크루 의식을 보고 선수의 소속을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와이크루는 많은 이들에게 전수되어 왔으나 근래 경기에서는 관중들의 지루함을 의식해서인지 짧게 하는 경향도 많다고 한다.

람무에는 주먹과 발, 팔꿈치, 무릎 등을 이용하여 치러지는 경기적인 요소로 맨손격투술을 말한다.

현재는 스포츠화 되어 링 안에서 이뤄지지만 그전에는 평지에서 경기를 했다.
크라비 크라봉은 총이 없던 시절에 전쟁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농기구나 사냥도구를 사용하는 무기술이다.

검도, 우슈, 합기도 등의 무기술과는 다른 무기술로 태국에서도 일부 전통 계승자들에 의해 전수되고 있으나 국내에는 보급자가 없다.
이 외 전통적인 무에타이에는 정신적인 수양의 수련법인 호흡법이 있다.
 
한국무에타이협회 제왕회관 청주용암지부 정군하 지부장은 “무에타이 보급 역사가 짧은 한국의 경우 무에타이의 무예적인 부분보다는 스포츠화 된 람무에가 먼저 들어와 태국 고유 무에타이 지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제대로 된 태국스타일의 무에타이를 알려주고 싶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