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음주단속 "새누리 당원이야" 누리꾼 '발끈'

by Ajan Master_Choi 2013. 11. 28.

아침시간대 위험천만한 '숙취운전'

적발자 경찰에 막말 누리꾼 공분

 

경찰은 지난 22일부터 연말연시를 맞아 대대적으로 아침 출근길 음주 단속이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음주 적발이 된 한 시민의 발언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 화재가 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전 5시부터 약 2시간동안 전국적으로 이례적인 아침 출근 시간대 음주 단속에 나서 일명 '숙취운전' 단속을 감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단속 현장을 보도하면서 적발된 한 남성이 혈중 알콜 농도 0.126%로 면허취소가 되자 경찰에 화를 내며 "나 새누리당 당원이야"라며 "그냥 (딱지)끊어, 당신 당하지 말고" 라며 소리치는 장면이 그대로 보도됐다.

 

이에 SNS는 그날 이후 연일 격한 반응의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디 jin***는 "경찰 모욕죄도 있던데…추가적용 안되나?", kim*** "당원이면 처신 잘해야~", 아이디 Min***은 "민주당 당원인데 새누리당으로 속인거든 상관없다"며 "본질은 여당이면 저럴만 하다는 사고방식이 문제~", 아이디 kij***은 "나도 새누리 당원인데…새누리고 민주고 욕하지 말고 음주 하지말자" 등 수 천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원의 자격은 몇 가지 제약사항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될 수 있다"며 "매달 2000원의 당비만 내는 책임 당원도 있다"고 말했다.

한 페이스북 글에는 5045명이 관심을 표시하며 250여 개의 비난성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됐다.

 

'숙취운전'이란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어도 좀 자고나면 괜찮겠다는 생각에 자고나서 아침 운전에 나서는 것으로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며 경찰은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날 아침 5시부터 2시간동안 '숙취운전' 단속에 적발된 사람은 총 21명으로 그 중 6명이 면허 정지가 됐고, 2명이 면허 정지, 13명이 훈방 조치를 받았다.

적발된 음주 운전자들은 한결 같이 전날 술을 마시고 잠을 자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별 생각 없이 아침에 운전대를 잡았다며 어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례적인 아침 음주운전 단속을 통해 아침 출근시간대 숙취운전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연말연시 음주운전에 대비하기 위해 다음해 1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음주단속을 벌일 예정으로 이번 주말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