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태어나 한평생 멋지게 살고 싶다.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하며
떳떳하게 정의롭게
사나이답게 보란 듯이 살고 싶다.
남자보다 강한 것이 아버지라 했던가?
나 하나만을 의지하며 살아온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위해서는
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어려운 세상이더라. . .
변변한 옷 한 벌 없어도
번듯한 집 한 채 없어도
내 몸 같은 아내와
금쪽같은 자식을 위해
이 한 몸 던질 각오로 살아온 세월 . . .
하늘을 보면 생각이 많고
땅을 보면 마음이 복잡한 것은
누가 건네준 짐도 아니건만
바위보다 무거운
무겁다 한들 내려놓을 수도 없는
힘들다 한들 마다할 수도 없는
짐을 진 까닭이다. . .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소리가 없고
소리가 없으니 목이 멜 수밖에. . .
용기를 잃은 것도
열정이 사라진 것도 아니건만
쉬운 일보다 어려운 일이 더 많아
살아가는 일은 버겁고
무엇하나 만만치 않아도
책임이라는 말로 인내를 배우고
도리라는 말로 노릇을 다할 뿐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눈물이 없으니 가슴으로 울 수밖에….
아버지가 되어본 사람은 안다.
아버지는 고달프고 고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버지는 가정을 지키는 수호신이기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약해서도 . . .
울어서도 . . .
안 된다는 것을. . .
그래서
아버지는 혼자서 운다.
아무도 몰래
혼자서 운다.
하늘만 알고 . . .
아버지만 아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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