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표범
최근 국립생태원이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표범의 땅 국립공원'과 표범 복원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970년 이후 사실상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춘 표범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고양잇과에 속하는 표범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위급종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1급' 동물입니다.
밀렵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한반도 에 수백 마리가 분포했지만 1970년 이후 사실상 한반도에서는 멸종한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표범 계통의 동물은 표범을 비롯해 사자, 호랑이, 재규어, 눈표범 5종류가 있습니다.
친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표범은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 러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합니다.
사는 곳도 강가의 숲, 나무나 덤불이 우거진 바위산, 열대 초원 지대나 열대우림, 반(半)사막 등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아무르표범, 아프리카표범, 인도표범, 자바표범, 아라비아표범, 페르시아표범, 인도차이나표범, 스리랑카표범 8종류로 구분하는데 이름과 서식 지역이 거의 일치합니다.
흑표범(검은표범)은 돌연변이 로 생겨난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 우리나라에 서식했던 아무르표범은 러시아 극동, 중국 북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전역에 분포했습니다.
표범 가운데 유일하게 냉대 지역에 사는 종입니다.
현재는 만주, 러시아 극동 지역에 불과 120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연에서 수명은 12년에서 17년입니다.
표범의 털은 황색 바탕에 검은색 장미꽃 무늬가 있습니다.
보통 열대우림처럼 어두운 숲에 사는 개체는 넓은 초원 지대에 사는 개체보다 검은 장미꽃 무늬가 어둡고 진합니다.
위장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표범과 치타, 재규어를 혼동하는데 겉모습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치타는 아프리카 초원 지대와 반사막 지대에 분포하고, 재규어는 북아메리카 남서부에서 남아메리카 지역까지 분포합니다.
재규어와 표범은 몸의 무늬로 구별합니다.
둘 다 온몸에 장미꽃 무늬가 있지만, 재규어의 검은 장미꽃 무늬 안에는 검은 반점이 있는데 표범은 없습니다.
치타의 몸에는 단순한 검은색 반점이 있습니다.
표범은 발톱을 발가락 사이에 숨길 수 있지만, 치타는 항상 밖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치타는 이런 발톱이 스파이크 역할을 해서 포유류 중 단거리(일반적으로 300m)를 가장 빠르게 달립니다.
사자, 표범, 재규어는 시속 60㎞ 전후이지만, 치타는 최고 시속 110㎞까지 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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