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어느 경매장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낡고도 흠이 있는 오래된 바이올린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매하는 사람은 그것으로 인해 시간을 낭비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웃으며 그것을 집어 들고서 소리쳤습니다.
“자, 누구든지 이 헌 바이올린을 입찰하실 분은 말씀하십시오.”
그러자 사람들은 가격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1실링요."
"예, 1실링 있습니다."
"2실링요. 2실링,"
"아 좋습니다."
사람들은 과자 값도 안되는 금액을 부르자 일제히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그리고는 바이올린을 그 가격에 주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때에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이 앞으로 다가와서는 그 바이올린의 활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그 낡은 바이올린의 먼지를 툭툭 털고 느슨한 줄을 조이고는 맑고도 감미로운 멜로디로 마치 천사가 노래하듯 황홀한 연주를 하였습니다.
맑고도 감미로운 멜로디가 흘러나가자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아! 어디서 이런 음률을 들을 수 있을까!’ 사람들은 모두 감동하여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연주가 끝나자 그 경매인은 말했습니다.
"자! 바이올린을 다시 경매합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경쟁하듯 서로 신청을 했습니다.
"5파운드요"
"아니, 여기 10파운드 내겠습니다."
"아니, 저는 50파운드입니다."
이젠 바이올린의 가치가 달라졌습니다.
입찰가격이 계속 올라갔습니다.
결국 그 낡고 초라한 바이올린은 100파운드라는 엄청난 가격에 낙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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