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앞에 벗겨진 제 알몸은 아무런 움직임조차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제 몸을 이리저리 뒤척일 때, 전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습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를 당신이 살포시 어루만지듯 여기저기 뜨겁게 만질 때, 난 그저 온 몸이 타는 듯한 신음소리만 낼 뿐, 온 몸을 비틀어 참아 내야 했죠.
당신의 부드러운 손놀림에 내 몸 구석구석이 뜨겁게 달구어질 때, 내 육신은 기름 흐르듯 끈적거리는 액체로 흠뻑 젖었습니다.
이런 나를 내려다 보는 당신의 그윽한 눈빛에 난 그저 기름에 흠뻑 젖듯 하나 둘 하얗게 부서지는 육체로서 가느다란 신음소리만 토해 낼 뿐입니다.
더 이상 타들어가는 나를 참지 못할 때, 당신의 입으로 날 부드럽게 애무하고 잘근 잘근 깨물면서...나의 그것을 진하게 혀로 애무하면서 입 안으로 삼킬 때, 난 살이 타오르는 듯한 느낌에 눈물이 날 만큼 황홀했으며 당신은 이런 날 보고 느끼면서 무척이나 행복해 했습니다.
당신이 애무하듯 마침내 날 삼킬 때, 전 아무런 몸부림 없이 당신을 소중하게 받아 들였으며 우리는 비로소 이렇게 한 몸이 되었습니다.
너무도 아름답게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너무나 애절하게 서로를 느꼈습니다.
난 정말 당신을 사랑해야 하는 걸까요?
ㅡ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어느 삼겹살의 독백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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