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예민?
사회통념상 여성이 남성보다 더 감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실제 남성이 여성보다 더 감정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여러개 있다.
2008년 '스칸디나비안 심리학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Psychology)'의 논문에서는 성인 남녀의 얼굴 표정을 모니터한 결과 남성의 표정이 감정에 더 잘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해 스웨덴 룬드대 연구진의 논문에서는 "남성들의 무표정은 감정을 쉽게 표현하는 것이 자신을 약하게 보이게 할 수 있어 감정 표출을 자제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2. 남성은 여성보다 외로움을 덜 탈까?
남성이 외로움을 더 잘 탄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특히 여성과 같이 사는 경우 도움이 되며, 누군가와 관계를 이어가는 남성일수록 더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의 정신의학자 로안 브리젠다인 박사는 '남성의 뇌(The Male Brain, 2010년)'라는 책에서 혼자 사는 남성 노인이 건강 상태가 더 좋지 않다고 밝혔다.
3. 남성은 영원한 '철부지'일까?
남자도 나이를 먹으면서 성숙한다.
2009년 '호르몬과 행동 저널(journal Hormones and Behavior)'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젊은 시절에 이성쟁탈을 포함한 1대1 경쟁을 더 좋아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테스토스테론이 줄어 다른 사람과 잘 협력하도록 바뀐다고 한다.
4. 남자는 배우자의 임신과 육아에 무심하다?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도 배우자가 출산을 앞두면 아빠가 될 준비를 한다.
2000년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남성은 아내가 임신을 하면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올라가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낮아진다고 한다.
이는 아버지로서의 행동을 더 잘 하게 하는 자동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과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게 되는 경향이 발견된다고 한다.
5. 남성의 여성편력은 당연한 것일까?
사회통념상 남성은 젊은 시절 여러 여성과 관계를 맺거나 '화려한 생활'을 꿈꾸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생활을 꿈꾸는 남자들은 특별한 유전자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실린 논문에는 "모든 남성이 화려한 생활을 꿈꾸는 것은 아니며 60% 이상의 남성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바란다"면서 "새로운 여성을 찾는 남성들은 '상대를 가리지 않는' 특별한 유전자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약 60%의 남성은 배우자의 행복을 더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 연구결과는 연구 표본 대상 남성들의 수가 100명 이하라 좀 더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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