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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삶 이야기

가족의 무관심이 가장 큰 무관심이다

by Ajan Master_Choi 2017. 6. 22.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공감능력입니다.

살다보면
공감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순간순간 발견하곤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공감능력이 결여된 사람도 있고,
공감능력이 과잉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공감능력은
내가 남의 아픔과 기쁨과 공감하거나
남들이 내 감정과 처지에 공감할 때
놀랍게도 치유능력이 상호간에 작용하게 됩니다.

헨리 나우웬은 '상처입은 치유자'에서
"치유라는 것은 상처가 적은 사람이 상처가 많은 사람을 안아주는 것이다"
라고 합니다.

남의 아픔과 상처가
자신의 아픔과 상처처럼 공유되어질 때
공감이 일어납니다.

공감능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장소는 가정입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공감능력을 자연스럽게 가르쳐 주고,
상호 교감하는 연습이 많아야만
화목하고 좋은 가정입니다.

그렇지만
갈수록 한국에서는
가족의 해체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가족간의 대화도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부모들은
자식 사랑이 너무 지나칩니다.
자식의 앞날을 위해서
대책없이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경제적으로 그들의 부양을 받을 만한 처지의 부모들은 많지 않습니다.

부모는 거지같이 살고,
자식은 귀족같이 산다는 말도 그래서 나온거죠.

노인부부나
홀로된 노인들을 보면
병든 몸과 외로운 마음에 공감해 줄 수 있는
가족이 주변이 없다고 느껴질 때
생의 한계를 경험합니다.

늙은 부모를 방치하는 일도
그들의 외로움과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엘리에젤은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라고 했습니다.

가족으로부터의 무관심이
어쩌면 가장 큰 무관심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