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회관 휴게실/삶 이야기

잘못을 인정하기

Ajan Master_Choi 2018. 1. 18. 04:44

 

남의 잘못을 탓하기는 쉽지만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는 참 쉽지않은 것 같습니다.

때론 두렵기까지 합니다.

잘못을 인정하면 마치 내가 잘못된 사람처럼 느껴지고 당시의 나의 최선의 행동을 부정하는 것처럼 생각되어서 좀처럼 인정하고 싶지 않아집니다.

우리가 잘못을 한 경우, 그 잘못 인정하기 위해서 생각해야 될 부분이 무엇일까요?

바로 존재와 행동의 구분입니다.

잘못된 사람과 잘못한 사람은 다른 의미라는 것이죠.

사람이면 누구나 행하는 행동에 있어 최선의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때에 따라서 혹은 상황에 따라서 잘못 적용되거나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이 때 좀더 나은 행동이나 효과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을 뿐 그 사람이 잘못된 사람 즉, 존재적으로 문제가 있는 자신이 아님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자신이 잘못된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 인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한 행동을 인정하더라도 자신이 잘못되어지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합니다.

관계에 있어 잘못을 행하였을 때 "미안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자신의 의도가 아니라 우연에 의해서라도 자신이 행한 행동 때문에 누군가 피해를 입게 되었다면 말이에요.

 

사과는 자신을 무너뜨리는 행동이 아니며 관계를 회복하는 다리가 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더라도 상처입거나 피해입은 이는 당시의 미해결된 감정으로 인해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운한 감정과 함께 말이에요.

사과는 피해 입은 이의 마음을 아물게 하고 미해결된 감정을 해소하도록 돕습니다.

자신이 행한 잘못에 대해 존재가 아니라 행동의 관점에서 인정하고, 타인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사과를 통해 행동에 대한 잘못을 인정할 때 상대의 감정에서 긴장은 사라지고 다시 한번 상대로 하여금 나에게 향한 선한 마음 가짐을 동기화시키는 과정이 일어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