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부부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이후 할머니는 입을 닫고, 할아버지에게 말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서는 할아버지 앞에 내려놓고 한쪽에 앉아 말없이 바느질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식사를 마칠 때 쯤이면 또 말없이 슝늉을 떠다 놓기만 했습니다.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가 말 한마디를 안 하니 답답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머니의 말문을 열게 할지 할아버지는 한참 동안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잠시 뒤 할머니가 마른빨래를 개서 옷장 안에 넣고 있었습니다.
말없이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옷장 문을 닫고나가자
옷장 문을 열고 무언가를 열심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본 할머니는 저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치우는 것은 할머니 몫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뭘 찾으시는데 그러오?"
그러자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이제야 임자 목소리를 찾았구먼."
할아버지의 지혜로운 화해 요청에 할머니도 따라 웃고 말았습니다.
싸움의 기술을 배우기보다 화해의 기술을 배우는 데 노력해보세요.
싸움이 장기간으로 가서 사태를 악화시키는 이유는 자존심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먼저 손을 내밀고 미소를 짓는 것...
그것이 지혜로운 화해의 기술이며, 가정, 직장 그리고 사회의 평화를 위한 지름길입니다.
적에게도 늘 화해의 문을 열어 놓아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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