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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건강 이야기

비싼 화장품, 비싼 값어치 과연 할까?

by Ajan Master_Choi 2007. 9. 19.

최근에 콜라겐(Collagen)이 함유된 화장품을 매우 비싸게 판매하였고, 소비자들도 이에 열광을 하였다.
콜라겐은 피부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물질이므로 콜라겐을 보충해주면 피부에 큰 도움이 된다.

즉, 피부가 건강해지고 탄력도 더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 사실만 화장품 회사들이 무지 광고를 한 것이고 소비자들은 이에 호응을 한 결과이다.

그런데 콜라겐을 피부에 발라 효과가 있으려고 하면 콜라겐이 피부의 표피(Epidermis)를 통과하여 진피(Dermis)까지 흡수되어야 한다.

만약 피부의 겉표면에만 머물다가 씻겨나간다면 한마디로 아무 소용도 없이 쓸데없이 돈만 낭비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우리 피부는 보기에는 매우 약해 보이지만 아무 물질이나 통과하지 못하도록 벽돌구조로 잘 짜여져 있어 보호막기능을 한다.

만약 피부조직이 파괴되어 보호막기능을 상실한다면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를 생각해 본다.

 

먼저 피부속에 함유되어 있는 수분이 증발해 버려서 급격한 피부건조를 초래하여 피부노화 및 탈모, 건성습진 등을 유발할 것이다.
또한 외부의 오염물질이 피부를 통과하여 모세혈관으로 들어가 신체의 여러 기관을 오염시켜버림으로써 온갖 질병에 시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피부조직을 파괴하는 합성계면활성제가 들어가 있는 샴푸, 린스, 뽕뽕, 비누 등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우리가 수영장 물속에서 몇시간 동안 물놀이를 하여도 몸에 물이 스며들어 개구리처럼 되지 않는 것은 이러한 우리 피부의 보호막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피부를 통과할 수 있는 물질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런데 피부를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방법이다.


첫째는 피부조직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스며드는 방법이고,

둘째는 피부조직을 서서히 파괴하면서 스며드는 방법이다.


당연히 가장 이상적인 것은 우리 신체나 피부에 좋은 물질이 첫째 방법으로 통과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피부의 보호막은 선별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몸에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구별해서 통과시키는 것이 아니다.
즉, 분자량이 극히 작고 지방친화성이 강한 물질이면 첫 번째 방법으로 통과한다.

이와 관련하여 <500달톤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분자의 무게가 500달톤이상이면 피부를 첫째방법으로 통과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아주 값비싼 콜라겐의 분자무게는 과연 얼마나 될까가 갑자기 궁급해진다.

콜라겐의 분자의 무게는 12만달톤이다.

절대로 첫 번째 방법으로 피부를 통과하지 못하고 피부표면에 머물다가 씻겨져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주 큰 돈을 지불하고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무리 좋은 물질이라고 하더라도 피부의 목표지점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돈낭비, 시간낭비인 것이다.

그러면 바르는 약의 경우도 피부속까지 침투를 해주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두 번째 방법의 첨가제가 대부분 들어간다.

그래서 바르는 약의 용량을 꼭 필요한 만큼씩만 바르라는 것이다.

아무리 바르는 약이라고 하더라도 몸속까지 들어가 모세혈관을 통하여 온 몸으로 퍼진다면, 다른 신체기관이 손상을 입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화장품의 경우를 보자.

 

화장품에도 대부분 두 번째 방법을 쓴다.

인공 피부침투제를 첨가하여 서서히 피부조직이 파괴되고 이것이 온 몸의 신체기관으로 흘러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은 지금 당장 보이는 것만 본다.

일단 화장을 하면 이뻐보이고 피부도 나름 더 좋아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실제로 화장품에는 피부에 좋은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부작용도 위와 같이 분명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의 한 화장품회사의 2세 회장이 <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라는 유명한 자백서 같은 책을 쓰기도 하였다.

 

샴푸가 세정기능 등 유익성이 있기 때문에 써야 한다.

그러나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면 화장품은 다른겠는가?

아니다.

똑같다.

유익한 기능이 분명있다.

그러나 그 부작용도 있다.

각종 화장품 등에서 보습효과를 주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이 PEG이다.

폴리에틸렌글리콜의 줄임말로 천연성분인 글리세린을 대체하는 성분으로 사용한다.

이는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나름의 기능을 하는 PEG는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나 다이옥신을 생성하는 것은 물론 종양, 간 및 콩팥기능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피부침투력이 좋은 만큼 다른 유해 성분들을 피부속까지 침투시킬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얼굴을 위장을 하되, 너무 과하게 떡칠을 하고 다니면 남 보기에도 않좋고 자신의 건강에도 않좋고 또 쓰잘데 없이 돈도 낭비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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