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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페르시아 전쟁

by Ajan Master_Choi 2004. 5. 28.

 

고대 헬라스에는 패권 삼국이 존재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앗티케 반도의 아테나이였고, 다른 하나가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라케다이몬이었으며, 남은 하나는 이번 편의 주인공인 보이오티아(Boiotia 또는 Boeotia)테바이(Θῆβαι, Thebai, 테베)였습니다.

보이오티아는 동쪽으로는 에우보이아(Euboia) 만(灣)을 사이에 두고 에우보이아 섬과 마주보고 있고,

서쪽으로는 포키스, 북쪽으로는 로크리스와 접해있으며,

남으로는 키타이론 산을 경계로 아테나이가 있는 앗티케 반도와 접해있는 지방입니다.

고대 보이오티아는 동서로 에우보이아 만과 코린토스 만에 면해있고,

북으로 대륙과 소아시아 지역으로 연결되는 텟살리아와 마케도니아로 이어져 있는 까닭에,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페르시아 전쟁 당시 페르시아군이 수륙 양동작전으로 침공을 감행하면서 눈독을 들였던 곳이었고,

펠로폰네소스 전쟁 당시 아테나이의 델로스 동맹군에게는 북부 흑해 연안의 곡창지대로부터 이어진 보급로의 주요 병참기지 역할을 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이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던 보이오티아에는 여러 폴리스들이 산재해있었고,

그 중 맹주라 할 수 있던 폴리스가 바로 테바이였습니다.

 


우리는 흔히 아테나이의 숙적을 라케다이몬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실은 아테나이의 진정한 숙적은 테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이시스트라토스의 참주정 시대에, 아테나이와 테바이는 국경 인근의 작은 폴리스 플라타이아이를 두고 처음으로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아테나이에 대항하고자 테바이는 보이오티아의 다른 폴리스들과 공수동맹(攻守同盟)을 결성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보이오티아 동맹(Boeotian League, 또는 보이오티아 연맹)' 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플라타이아이 쟁탈전은 한 세기 동안 계속되었고, 페르시아 전쟁 당시 테바이가 정치적인 이유로 페르시아를 지원하게 되자 둘 사이는 회복하기 어려운 악화일로를 걷게 되었습니다.

테바이가 아테나이와 화해를 한 것은 BC 395년으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끝나고 새로운 패권국이 된 라케다이몬에게 대항하기 위해 코린토스 전쟁을 일으킬 때였습니다.

테바이는 수 세기 동안 치고 박고 싸우던 아테나이와 손을 잡고 코린토스와 아르고스의 지원을 받아 라케다이몬과 펠로폰네소스 동맹국들과 치열한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BC 371년, 레욱트라 전투에서 라케다이몬군을 궤멸시킴으로써, 마침내 테바이가 고전기 헬라스의 세 번째 패권국가가 되었습니다.

  • '용의 이빨을 뿌리는 카드모스', 페테르 파울 루벤스

이런 테바이는 우리에게 그리스 신화와 그리스 비극으로 더 잘 알려져 왔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원전이자 고전인 아폴로도로스의 '신화집(Bibliotheke)'이나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Metamorphoses)' 등에 등장하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테바이를 배경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테바이의 건국신화와 너무도 유명한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과 안티고네의 비극이 테바이를 배경으로한 대표적인 작품들이죠.

재미있는 사실은 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의 비극을 모두 아테나이의 작가인 소포클레스와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 등이 썼다는 점입니다.

이들이 오래된 전승을 비극으로 바꿔 쓴 연원에는 집필 당시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한창이던 때였고, 아테나이와는 적이었던 라케다이몬과 펠로폰네소스 동맹군 편에 섰던 테바이의 국가적 위상을 깎아 내리고 아테나이인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고자하는 목적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테나이가 비극의 소재로 테바이를 어떤 방식으로 끌어들였고, 페르시아 전쟁 직전까지 테바이는 어떤 역사의 길을 걸어왔는지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1. 테바이의 건국 신화 : 카드모스의 이야기

  • '용과 싸우는 카드모스', 헨드릭 골치우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테바이를 건국한 사람은 카드모스(Kadmos)라는 인물입니다.

그는 포이니케(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Agenor)와 텔레파사(Telephassa)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느날 누이동생인 에우로페(Europe)가 제우스(Zeus)에게 납치되어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제우스는 에우로페를 크레타 섬으로 납치해갔는데 이로부터 크레타 문명의 기원이 되는 에우로페 신화가 탄생합니다.)

 

이에 아게노르 왕은 카드모스를 비롯한 아들들에게 에우로페를 찾아오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면서 그는 아들들에게 에우로페를 찾지 못하면 돌아오지 말라고 엄포를 놓죠.

카드모스는 사방팔방 에우로페의 행방을 찾아 돌아다녀 보지만 결국 동생을 찾지 못한 채 고향에도 돌아가지 못하는 신세가 됩니다.

절망에 빠진 카드모스는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으로 가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신탁을 구합니다.

여기서 카드모스는

"지나는 길에 암소 한 마리를 만나면 그 암소를 쫓아가다가 암소가 머무는 곳에 도시를 세우고 그 도시의 이름을 테바이로 하라."

는 신탁을 받게 됩니다.

이윽고 암소 한 마리를 발견한 카드모스는 신탁대로 그 암소를 뒤쫓아 갑니다.

 

'용의 이빨을 뿌리는 카드모스', 막스필드 파리쉬

암소가 케시소스 강을 건너 파노페 들판을 나아가다가 어느 평원에 이르러 멈추자, 카드모스는 암소를 신에게 제물로 바치기 위해 부하들에게 아레스의 샘에서 성수(聖水)를 길러오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성수를 가지러 간 부하들은 샘을 지키고 있던 용(혹은 뱀)에게 모두 죽임을 당하고, 이를 안 카드모스는 사투를 벌인 끝에 용을 죽여버립니다.

그때 갑자기 아테나 여신이 나타나 용의 이빨을 모두 뽑아 땅에 뿌리라고 말합니다.

이에 카드모스가 용의 이빨을 땅에 뿌리자, 갑자기 무장한 군인들이 땅 속에서 나타납니다.

'스파르토이(Spartoi, 씨 뿌려진 자들)'라 불리는 이들은 서로 치받고 싸우다가 결국 5명만 남고 모두 죽습니다.

(참고로 스파르토이는 영웅 이아손이 이끄는 아르고 호 원정대 이야기에서도 등장합니다.)

 

살아남은 5명의 스파르토이, 즉 에키온(Echion), 우다이오스(Udaios), 크토니오스(Kthonios), 휘페레노르(Hyperenor), 펠로로스(Peloros)는 카드모스를 도와 도시에 성채를 건설합니다.

그리고 이 성채의 이름은 카드모스의 이름을 따서 카드메이아(Kadmeia)라고 불려집니다.

  • 목걸이를 선물로 받는 하르모니아

이 도시는 이후 테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고, 카드모스는 테바이의 초대 왕이 됩니다.

그리고 전쟁의 신 아레스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사이에서 태어난 하르모니아(Harmonia)와 결혼합니다.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는 네 명의 딸, 즉 아우토노에(Autonoë), 아가우에(Agauē), 이노(Ino), 세멜레(Semele)와 아들 폴뤼도로스(Polydoros)를 두었습니다.

한편, 카드모스가 하르모니아에게 결혼 선물로 준 목걸이를 '하르모니아의 목걸이(Necklace of Harmonia)'라고 부르는데, 이 목걸이는 후에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과 아르고스의 암피아라오스 가문의 비극에서 주요 모티브로 등장합니다.


2. 스파르토이와 테바이의 기원

여기서 잠시 테바이의 건국 신화를 바라보는 역사적 시각을 살펴보겠습니다.

고금의 여러 학자들은 앞서 소개한 테바이의 건국신화에 대해 '외래 이주민 집단과 토착민 집단의 결합 신화'로 해석해왔습니다.

이 해석의 핵심은 아테나이의 테세우스 신화와 유사한데, 테세우스가 아테나이에 정주한 아카이오이족과 소아시아의 트로이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었다면, 테바이의 건국 시조인 카드모스는 완전한 이민족인 포이니케인이었다는 점었다는 것입니다.

테세우스가 트로이아에서 아테나이로 이주해왔듯이,

카드모스 역시 포이니케에서 보이오티아의 테바이로 이주해옵니다.

그러니까 테세우스나 카드모스 모두 그 지역의 토착민이 아닌 이주민이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테세우스가 아테나이에서 토착민인 아카이오이족과 정치적으로 결합했듯이, 카드모스도 외래 이주민 집단으로 테바이 땅의 토착민 집단과 결합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토착민 집단이 테바이의 건국신화에서는 '스파르토이'로 묘사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외래 이주민 집단의 대표로써 카드모스가 왕족이 되었다면, 그에 의해 땅에서 태어난 스파르토이는 토착 원주민 집단으로 왕비의 민족이거나 귀족계급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주 집단인 왕족과 토착 집단인 왕비의 혈통이 결합하여 서로 통치권을 주고받았다는 것인데, 실제로 이런 모습은 역사시대에 와서 어느 정도 증명이 되었습니다.

전승으로써 신화시대와 역사시대에 걸쳐있는(그러나 역사시대가 아니라고 부인할 수 없는) 라이오스-오이디푸스-에테오클레스-폴뤼네이케스-크레온으로 이어지는 카드모스/오이디푸스 왕가의 전승 역사는 테바이가 비(非) 헬라스 이주 집단과 헬라스 토착 집단의 정치적 결합의 산물로 보는 것이 학계의 통설이기도 합니다.

 

테바이의 기원이 본토의 헬라스 민족으로부터가 아니라 오리엔트 지역의 포이니케 출신 이주민들에 의한 것이라는 전승은 후일 아테나이인들에 의해 더욱 강조됩니다.

아테나이가 민주정이 되고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패권국가되어 최고 전성기를 맞이했을 때부터, (자기들의 기원도 실은 트로이아인이라는 이주민에 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헬라스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민족적 자부심을 높이려 했던 아테나이인들은, 라케다이몬보다 더 뿌리깊게 적대적이었던 테바이에 대해 '이방인의 나라'라는 배타적이며 적대적인 감정을 고취시켰습니다.

 

그 한 방편으로, 그들은 당시 유행했던 비극 경연을 통해 테바이의 시조인 카드모스와 그의 자손들의 비극적인 운명에 대한 전승을 한층 더 참혹하게 각색하면서, 극중 테바이인들이 받는 저주가 테세우스나 아테나이인들에 의해 해소되고 신성(神性)에 의해 승화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오이디푸스 3부작(오이디푸스 왕/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안티고네)을 통해 상징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아테나이의 비극작가 에우리피데스가 오이디푸스 왕가의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한 비극의 제목을 굳이 '포이니케 여인들'이라고 붙였던 것도, 이들이 이민족인 포이니케인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에우리피데스는 극중

"테바이의 건국 시조인 포이니케인 카드모스는 이민족 출신으로, 훗날 헬라스 영토를 침입할 이민족 군대를 몰고 올 운명을 지녔다."

고 적고 있습니다.

결국, 그의 작품을 통해 아테나이인들은 페르시아 전쟁 당시 페르시아 편에 섰던 테바이를 상기하면서, '부역 국가' 테바이와 헬라스에 평화를 가져다 준 아테나이를 명징하게 대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아테나이의 노골적인 '테바이 깎아내리기'는 역사적인 사실과는 사뭇 다릅니다.

역사적으로 테바이는 크레타 문명 때부터 보이오티아에서 가장 강성했던 나라였으며,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등장하는 그리스 원정군 중 아카이오이족의 대부분이 테바이인들이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3. 타 죽은 세멜레와 광인이 된 이노

한편, 카드모스가 죽인 용(뱀)은 아레스에게 봉헌된 신성한 동물이었다는 설도 있고,

아레스의 자손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여하튼 카드모스는 그런 용(뱀)을 죽인 벌로 왕이 되기 전 8년 간 아레스를 위해 헌신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레스의 화가 풀리지 않았던 것일까요?

두 사람의 자식들과 그 후손들은 모두 참혹한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카드모스의 가계도

 

카드모스의 첫째 딸인 아우토노에는

양봉과 올리브 재배 기술을 전파한 아리스타이오스(Aristaios)와 결혼하여 악타이온(Aktaion)을 낳았고,

둘째 아가우에는 스파트노이 중 한 명인 에키온과 결혼하여 펜테우스(Penthus)를 낳았으며,

세멜레는 제우스의 사랑을 받고 술의 신 디오뉘소스(Dionysos)를 낳았습니다.

이들 자손들 가운데 처음으로 저주를 받은 사람은 세멜레와 이노였습니다.

세멜레에게 반한 바람둥이 신 제우스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테바이로 가서 세멜레와 사랑을 나눕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세멜레는 임신을 하였고, 이 사실을 안 헤라가 질투심에 불타 세멜레의 옛 유모인 베로에로 변신하여 그녀에게 접근합니다.

헤라는 세멜레에게

"아가씨의 애인이 진짜 제우스일까요? 요즘 사기꾼들이 너무 많아서요. 그러하니 정말 제우스인지 확인해야봐야 하지 않을까요?"

라며 부추기기 시작합니다.

 

['세멜레의 죽음', 페테르 파울 루벤스]

이에 세멜레는 인간으로 변신하고 나타난 제우스에게 올륌포스의 주신(主神)으로서의 본모습을 보여달라고 졸랐습니다. 천둥과 번개의 신이었던 제우스가 본모습을 보이게 되면 인간은 살아남을 수 없었죠.

그러나 제우스는 이미 그녀가 원하는 것이면 뭐든지 들어주겠다고 스튁스(Styx, 저승을 둘러싸고 흐르는 강 또는 그 강의 신. 신도 인간도 결코 어겨서는 안되는 맹세의 상징으로 여겨졌음)에 맹세했기때문에 세멜레의 요구를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제우스는 천둥과 번개의 본모습을 드러냈고 세멜레는 그 자리에서 타 죽고 말았습니다.

세멜레가 번갯불에 타 죽을 때, 그녀의 몸속에는 태아 디오뉘소스가 있었습니다.

제우스는 황급히 디오뉘소스를 세멜레의 몸에서 꺼내 자신의 넓적다리 안에 넣어 숨겼고, 디오뉘소스는 남은 산달을 다 채우고 제우스의 넓적다리를 뚫고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제우스는 어린 디오뉘소스를 질투와 복수심에 불타는 헤라의 눈을 피해 여자아이로 꾸민 다음 세멜레의 자매인 이노와 그녀의 남편이자 텟살리아의 왕 아타마스에게 맡겨 몰래 기르게 합니다.

 

'이노의 자식을 죽이는 아마타스', 가에파노 간돌피

그러나 얼마 못가서 헤라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헤라는 자신을 속이려 한 이노와 아타마스를 미치광이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에 미치광이가 된 아타마스는 아들 레아르코스를 사슴으로 여기고는 창을 던져 죽이고 맙니다.

이노의 광기는 더욱 끔찍합니다.

그녀는 막내아들 멜리케르테스를 펄펄 끓는 가마솥에 넣어 튀겨버립니다.

결국, 제정신으로 돌아온 이노는 멜리케르테스의 시신을 안고서 바다에 몸을 던집니다.


하르모니아의 목걸이(Necklace of Harmonia)

그 옛날 전쟁의 신 아레스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사랑에 빠져 밀애를 즐깁니다.

아프로디테는 이미 기술과 장인의 신 헤파이스토스와 결혼한 사이였죠.

아레스와 아프로디테 사이에서 딸이 태어나는데 바로 하르모니아입니다.

한편,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의 불륜에 격분한 헤파이스토스는 복수심에 둘의 자식인 하르모니아에게 아름다운 목걸이를 선물합니다.

이 목걸이는 착용하면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게 해주죠.

그러나 헤파이스토스는 이 목걸이에 착용자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불행이 닥치도록 저주를 걸어놨습니다.

이후 하르모니아는 테바이를 세운 카드모스와 결혼하여 많은 자손을 낳았는데, 이 목걸이로 인하여 그녀와 카드모스의 후손들은 모두 저주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저주는 후대의 테바이의 왕 라이오스와 왕비 이오카스테, 그리고 오이디푸스와 그의 자식들에게까지 이어져 마침내 카드모스 가문은 멸망하고 맙니다.

(이후 테바이는 다른 왕이 다스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