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누워있으니 넘 긴장된다.
별생각이 다 든다.
아~~두렵기도 하다.
다가오는 그를 밀치며 잠시 기다려 달라고 했다.
심호흡을 하는데 다시 그가 다가왔다.
낮은 목소리로 겁나냐고 묻는다.
아휴~ 말할 수 없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는 걱정말라고 하며 지긋한 눈빛을 보낸다.
눈을 감았다.
아주 부드럽게 다가오더니
이리저리 만지고 누르고
손가락으로 슬쩍 건드려 본다.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바르르 떨었다.
다리가 저절로 들어진다.
창피하기도 하다.
온몸이 경직되고
긴장이 고조된다.
떨리기도 한다.
그는 참 침착하다.
그의 입김이 코 끝에 와 닿는다.
기분이 이상해 진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빨리 해달라고 했다.
그는 서둘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려는
그의 노력이보인다.
서서히 밀착해오며
점점 깊이 집어넣고 누르는것 같다.
아~~~~~~~
그가 물었다.아프냐고~~
말을 할 수가 없다.
그냥 눈을 감았다.
눈물이 난다.
그는 능숙하게 들어오고 나가고를
자연스럽게 한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갑자기 짧은 순간 속에서
뜨거움 같은 뭔가가 느껴진다.
또 눈물이 난다.
그리고 뭔가가 허전하게 빠져 나갔다.
얼얼하다.
피로와 함께 긴장이 풀리며 힘이 없다.
온몸이 땀이다.
그가 흐믓한 표정과
다정한 목소리로
나를 토닥거려 준다.
신뢰를 보냈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부끄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아~
나는 결심했다.
그래~
이제 다신 치과 오지 않도록
치아 관리 잘 하겠다능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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