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KOMA 헤비급 GP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이면주(28,제왕회관총본부)가 자존심 복구를 선언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은 2005년이지만 올해 마지막 출전 대회에서 우승, 국내 톱파이터로서 이름값을 하겠다는 욕심이다.
그러나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바로 KOMA GP의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오르고 있는 폴 슬로윈스키(26)의 존재다.
52전 45승 31KO의 전적을 지닌 호주의 강자 폴 슬로윈스키는 K-1 파이터들과 버금가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강자 중의 강자다.
다른 블럭에 배치된 탓에 결승에서 만날 확률이 높지만 KOMA GP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이면주로서는 여간 껄끄러운게 아니다. 하지만 자신감은 있다.
부담스런 존재인 것은 확실하지만 빈틈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면주는 "경기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그의 실력과 스타일에 대해서는 여러 루트를 통해 듣고 있다"며 '폴 슬로윈스키 戰 전략' 수립이 시작됐음을 나타냈다.
이면주는 폴 슬로윈스키를 넘어설 해법으로 '거친 인파이팅'을 염두에 두고 있다.
폴 슬로윈스키는 로우킥으로 포문을 열고 다채로운 펀치 공격으로 상대의 헛점을 찌르는데 능숙한 파이터.
국내 헤비급의 강자인 스피드의 곽윤섭과 파워의 유양래에게 모두 승리했을 정도로 노련한 데다가 거리 싸움에도 능하다.
이면주는 "슬로윈스키와 만난다면 일단 로우킥 거리를 주지 않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한 후 "강하게 밀고 들어가 인파이팅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거친 난타전으로 폴 슬로윈스키와 제대로 붙어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것. 쉴 새 없이 치고받는 싸움에서는 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 까닭이다.
2005년 이면주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3월 K-1 서울대회에서 펼쳐진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4강 진출 실패, 11월 히어로스 서울대회에서 종합격투기 경기에 나서 TKO패를 기록하는 등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 더더욱 결승에 올라 폴 슬로윈스키를 뛰어넘어야하는 이유다.
이면주는 "올해 운동에 파묻혀 살았지만 좋은 성과는 내지 못했다"며 "정신적으로 강해진 한 해였던 만큼 마지막 대회에서 팬들이 환호하는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폴 슬로윈스키와의 결승은 이면주가 구상하고 있는 연말 최고의 시나리오.
이면주는 22일 KOMA 헤비급 GP 'Dead or Alive'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멋진 경기를 펼쳐 2006년 또다른 시작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
■ KOMA 헤비급 토너먼트 결선대회 대진표 12월 22일 장충체육관
[리저브 매치] 문보람 vs 박하늘
[제 1경기 토너먼트 8강전] 폴 '스팅' 슬로윈스키 vs 설보경
[제 2경기 토너먼트 8강전] 김신겸 vs 나무진
[제 3경기 토너먼트 8강전] 니무라 유키 vs 박현성
[제 4경기 토너먼트 8강전] 이면주 vs 임준수
[제 5경기 토너먼트 4강전] 1경기 승자 vs 2경기 승자
[제 6경기 토너먼트 4강전] 3경기 승자 vs 4경기 승자
[제 7경기 토너먼트 결승전] 5경기 승자 vs 6경기 승자
'Jewang Muaythai GYM > 제왕회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면주 "투쟁하겠다" (0) | 2005.12.21 |
---|---|
K-1 파이터 이면주, KOMA 헤비급 GP 출전! (0) | 2005.12.08 |
무에타이 전사 이면주, 이종격투기 코마 헤비급 우승 다짐 (0) | 2005.12.08 |
무에타이 전사 이면주 "운동 끝나면 기분 좋아요"| (0) | 2005.12.08 |
K-1 서울대회 Tournament Match 낙무아이 이면주 출전 (0) | 2005.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