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가해자 신상털기 등으로 온라인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피해자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여성도 글을 올려 논란이 크게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SNS에는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라는 제목으로 여성의 이름과 학교·사진 등 신상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피투성이에 무릎을 꿇은 상태로 찍혀 전날 공개된 피해자 사진 외에도 뒷머리가 심하게 찢어진 피해자의 사진이 추가로 퍼지고 있다.
이날 온라인에서는 가해자로 지목된 여중생이 "사진들 좀 내려달라"고 호소하는 사진 역시 퍼지고 있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이 여중생은 "(폭행 당시) 정신상태가 온전하지 못했다. 부탁한다"며 사진을 내려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다 그는 "그만 하세요. XX"이라면서 "반성하고 있다고"라고 흥분한 모습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이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A(여)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딸이 두 번째 구타로 인해 애가 얼굴이 엉망이 됐다"며 "이유는 5명에서 애를 때려 신고 들어간 거에 보복이라고 한다. 두 달 전에 알고 있던 오빠가 연락 왔는데 그 남자가 선배 남자친구였고, 그 전화 받았단 이유로 맞고 지금 그거 신고했다고 맞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이) 이마가 보형물 넣은 거처럼 붙고 애는 눈을 못 뜰만큼 부었다"며 "증거자료 많고 많이 안 다쳤다는 말 말아라. 죽도 못 먹고 있다"고 적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여중 3학년 A(14) 양과 B(14)양은 공사 자재 등 주변 물건으로 다른 학교 C(14)양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폭행으로 C양은 뒷머리 2곳과 입안이 심하게 찢어져 많은 피를 흘렸다.
가해자인 A양 등 2명은 범행 직후 현장을 떠났다.
C양은 행인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범행 2시간여 뒤 인근 치안센터를 찾았던 A양 일행은 문이 닫혀있자 112로 전화해 자수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양 등을 3일 불구속 입건했다.
A양은 C양을 폭행한 뒤 사진을 찍어 아는 선배에게 전송했다.
이 선배가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곤 A양을 꾸짖으며 SNS에 사진을 올려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A양은 해당 선배에게 "심해?" "(감옥에) 들어갈 것 같아?"라며 처벌에 대해 걱정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A양의 후배 2명도 범행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4일 후배 2명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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