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에서 열렸던 전국체전 복싱종목 경기에서 인천의 모 고등학교 복싱 코치가 자신의 소속팀 선수가 아닌 연예인 복서 이시영 선수의 링 코치(세컨드)를 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4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국체전이 열리던 지난달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는 복싱 종목 남자 고등부 8강전과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51㎏) 8강전이 열렸다.
당시 A 고등학교 복싱부 B 코치는 자신이 지도한 학생의 경기가 아닌 이시영 선수(인천광역시)의 링 코치를 맡았다.
대신 자신이 가르쳤던 학생의 링 코치를 알고 지내던 권투계 후배 C 씨에게 맡겼다.
경기 결과 C 씨의 지도를 받으며 첫 시합에 출전했던 학생과 이시영 선수 둘 다 상대선수에게 1대2로 판정패 했다.
이를 놓고 링 코치의 역할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판정패한 학생을 지도해 온 B 씨가 해당 시합에서 링 코치를 맡았다면 경기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인천지역 권투계 내부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컸다.
권투계의 한 관계자는 "교육청 순회 코치라면 당연히 소속팀 학생을 지도해야지 왜 이시영의 세컨드를 하느냐"면서 "전국체전을 준비하던 이시영을 잠시 자신의 도장에서 가르친 것을 이용해 도장을 홍보하려 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B 씨는 "선수와 학부모로부터 사전 동의를 얻었으며 전국체전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것이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교육청은 B 코치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제왕회관 휴게실 >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의 인생에는 어떤 묘비명을 남기고 싶나요? (0) | 2013.11.05 |
---|---|
술과비만 (0) | 2013.11.05 |
술 마시면서 담배 피우는 것은 '자살 행위' (0) | 2013.11.01 |
꼭 소리내서 읽어보삼^_^ (0) | 2013.10.31 |
삼십오 종류의 남정네들^^ (0) | 2013.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