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안정하고자 하는 욕구이자 본능이 있습니다.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해 보이지만 이것도 과하면 자신이나 타인에게 그다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몇 가지의 길 중에 하나의 길을 다수가 선택해서 간다고 할 때 다른 길을 가는 소수에게 과하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길을 가는 소수에게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선천적인 원인으로 보자면 품의 차이입니다.
품에는 여러가지 뜻이 있지만 상대를 포용하는 정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상대를 포용하는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마련입니다.
또 다른 원인은 각자가 살아오며 경험했던 포기, 좌절, 실패등이 원인이 되어 각자의 기억이나 잠재의식 속에 형성되어 있는 트라우마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요소들이 내면에 작용하고 있어 다수에 포함된 자신이라 해도 다른 길을 가는 소수를 보며 혹시 내가 가는 길이 잘못된 길이 아닐까? 하는 일말의 불안을 갖게 됩니다.
일말의 불안이지만 그 사람의 선천적인 품과 살아오며 뜻하지 않은 포기, 좌절, 실패 등의 경험에 의한 트라우마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이죠.
사실 보기 싫으면 안보면 그만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뭔가 자신을 계속 불안하게 하는 어떤 요소를 보면 스스로 불안해지는 터라 보기 싫지만 또 보게 되고 보면 불안 심리가 작동하니 화를 내거나 쏘아 붙이게 됩니다.
명심보감에
行有不得 反求諸己(행유부득 반구제기)
행함에 얻지 못하면 돌이켜 자기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반구제기는 넓은 의미로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반하는 것에 대한 원인이 오로지 자신에게 있다는 의미도 될 것입니다.
나와 다른 어떤, 나와 반하는 어떤 다름에 반응하는 원인이 오로지 자신에게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반구제기(反求諸己)...!
나와 우리 주변에 나와 다름에 대해 어찌해야 할지를 지로해 주는 좋은 한자성어인듯 합니다.
반구제기, 즉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는다는 뜻인데 겸손과 소통을 위한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이와 반대로
내로남불과 같은 뜻을 가진 아시타비(我是他非)
즉, 나는 옳고 다른 이는 그르다 라는 반대어도 있지요.
요즘처럼 어지러운 세상에
새겨 들어야 할 사람들이 많은
사자성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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