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나 술자리에서 명랑하고 쾌활하게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은 곧잘 그 명랑함을 칭찬하고 환영한다.
그러나 그 명랑한 사람들의 그것이
''개성 없음'' 또는 ''아무 생각 없음'' 으로
치환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명랑한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한다.
아이러니한 세상이다.
사람은 호평으로 추켜세워지면 그 호평으로 비추어진 거울을 깨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왜냐면 호평이란 차칫 조금만 노력을 게을리해도 금방 수그러들기 일쑤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항상 조심하며 선심도 써야 하고 그 이미지를 유지할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호평에 비해 악평은 유지도 수월하고 안정적이다.
어지간히 실망시켜도 실망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기대하지 않기에 게다가 조금만 맘에 들게 행동해도 과도한 칭찬을 받기도 한다.
어찌보면 악평의 당사자가 더 편안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참 아이러니한 세상이다.
호평을 유지할려고 늘 노력하는 삶만큼 피곤한 삶도 없다.
어떤이가 늘 명랑하고 유쾌하더라도 그 말로 칭찬하는 것은 선한 의도지만 본의 아니게 그에게 족쇄를 채우는 것인지도 모른다.
알고 보면 그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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