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도착하자 '모르는 척' 구경꾼 행세한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가해 학생들

8일 추가로 공개된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CCTV 영상에서 구급차가 도착하자 가해학생들이 구경꾼 행세를 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TV조선이 이날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골목길 안으로 끌고가 1시간쯤 집단 폭행한다.

이들 중 2명이 골목 어귀로 나와 망을 보는 사이 다른 가해 학생들은 피범벅이 된 피해 학생을 바닥에 눕히고 행인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둘러싸 가린다.

몇 분 후 피를 흘린 채 쓰러진 피해학생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한다.

구급차가 나타나자 가해 학생들은 구경꾼 행세를 하며 모른 척 한다.

대검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 피해자가 공개를 원치 않는 모습이 담긴 폭행 동영상을 유포하는 행위도 가해 행위가 돼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지만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사건을 널리 알리자”면서 해당 영상들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