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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1808

체벌에 대한 생각 2011. 11. 10.
남성, 늙어도 성욕은 그대로다 잡지 '플레이보이'의 창업자 휴 헤프너(85)가 올해 60세 어린 모델과 결혼을 발표했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여성들과 숱한 염문을 뿌린 헤프너는 "건강하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자신했다. 헤프너의 이 같은 주장이 '과신'이 아닌 '진실'로 검증됐다. 호주 시드니대학의 데이비드 .. 2011. 6. 10.
미국처럼 미쳐가는 세계 미국처럼 미쳐가는 세계 저자 에단 와터스 지음 출판사 아카이브 | 2011-02-21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모두가 똑같이 미쳐가고 있다! 홍콩의 소녀가 음식을 거부한 까닭... 서양식 개념이 덮어버린 문화와 정신의 복잡한 진실을 말한다! 『미국처럼 미쳐가는 세계』는 홍콩의 거식.. 2011. 2. 21.
자동차보험의 검은 선택 - 운전자들 "나만 아니면…" 이중적 가해자 처벌 강화하자지만 교통위반 할증엔 "글쎄" 국내 자동차 운전자들은 사고를 낸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자동차보험료에 교통법규 위반 할증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안전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인식하면서도 정작 법규 위반에 따른 보험료 인상은 원하지 않는다는 다소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서울경제신문이 서울 지역 직장인과 자동차보험 관련 부처 공무원 등 총 600명(응답률 81.2%)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이 심각하게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74.8%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안전 의식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4%로 절반을 넘었고 '매우 심각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 2011. 1. 25.
아메리칸 The American 아메리칸 The American 범죄/스릴러 미국 2010.12.29 개봉 104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안톤 코르빈 (주연) 조지 클루니 최고의 암살요원 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고의 암살요원 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기를 직접 제작해 타겟을 제거하는 노련한 암살요원 잭(조지 클루니)은 스웨덴에서 .. 2010. 12. 29.
교통사고시의 대처방법 교통사고처리 10계명 * 상대방의 확인서를 받아두거나 증거 또는 증인을 확보해야 한다. * 사고는 법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여야 한다. * 면허증 또는 자동차 등록증을 함부로 넘겨줄 필요가 없다. * 섣부른 손해배상을 약속하지 않는다. * 경찰관서에의 사고신고를 꺼려서는 안된다. * 모든 사실을 메모한다. * 차를 쉽게 이동시키지 말고 증거보존 및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 사고처리의 목적에만 주의를 집중하지 말고 자신의 안전에도 유의한다. * 반드시 상대방의 부상여부를 확인하라. * 합의를 지나치게 서둘지 말라. 사고 발생시 대처 우선 순위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피해자 혹은 피해물이 있는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피해자에 대한 구호조치를 하여야 하며, 사고현장의 수습 및 유리한 증거 등을 확보해야 한다. 먼저.. 2010. 12. 27.
유관순의 생일은 1902년 12월 16일 원래 누구의 생일은 잘 얘기하지 않아요. 산 사람은 생일을 기념하는 법이고 죽은 사람은 기일을 기억하는 법인데 그래도 역사라고 한다면 살아 있는 경우보다는 돌아간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얼마 전에 새로 밝혀진 것이기도 하니 유관순 누나의 생일은 기억해 봅시다. 우선 신화.. 2010. 12. 16.
히트맨 Hitman 히트맨 Hitman 액션/스릴러 프랑스, 미국 2007.11.29 개봉 92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자비에르 젠스 (주연) 티모시 올리펀트 No.47... 그의 스타일이 시작된다 목격자 제로, 증거 제로 100%의 정확성과 신념으로 목표물을 제거하라! 전세계를 누비며 흔적 없이 목표물을 제거하는 악명 높은 킬러 .. 2010. 11. 29.
화순군 복싱.격투기 연합회장배 전남화순대회 오는 10월 17일 '화순군 복싱/격투기 연합회장배'' 대회가 전남 화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최다 타이틀 보유자인 최제왕(제왕회관총본부) 선수가 출전한다. 최제왕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시합에 참가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통산전적 66전48승4무14패24Ko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플라이급의 지존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단체의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대를 찾기 어려워지자 체급을 반탐급으로 올려서 시합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번대회에는 파이터붐 반탐급 챔피언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룬다. 또한 국내 유명선수들인 양철민(태웅회관원주지부), 이경훈(전주강한), 강정식(광주촉무), 신승민(태웅회관원주지부), 이정관(한맥), 김경남(화순천사.. 2010. 10. 3.
서른과 마흔 사이 서른과 마흔 사이 저자 오구라 히로시 지음 출판사 토네이도 | 2010-09-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서른과 마흔 사이에 반드시 완성해야 할 최고의 인생전략 70이 ... 글쓴이 평점 일본 젊은 비즈니스맨에게 가장 사랑받는 리더십 전문가 오구라 히로시의 『서른과 마흔 사이』. 모든 .. 2010. 9. 20.
태국 TV 방송의 진실 몇가지 태국에서 TV 방송을 보면 한국과 틀린점이 아주 많습니다. 술 담배는 절대 볼 수 없다 태국방송에서는 술과 담배는 볼수 없습니다. 외국영화나 드라마에 술과 담배가 나오는 부분에는 모자이크 처리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모자이크 처리는 보이기에 문제가 있거나 혐오스럽거나 금기시되는 장면을 위한 처리방법인데 태국의 경우는 불교 국가답게 술과 담배를 금기하기 때문이지요. 몇년전 태국에 맥주회사가 주식 상장을 시도하자 청백리 짬롱씨가 앞장서서 반대시위를 펼치기도 했지요. 담배사러 쎄븐 일레븐 가보면 담배는 모두 가려 놓고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중간 광고 허용 먼저 태국의 TV방송은 일본이나 미국과 같이 프로그램 중간중간에 광고 선전를 합니다. 드라마 볼때 짜증이 많이 날 정도였지요. 볼만하면 선전이 나오니까요. .. 2010. 9. 2.
금강산 마하연 마하연은 내금강 만폭동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유점사의 말사이다. 신라의 승려 의상이 676년(문무왕16)에 창건한 절로 화엄십찰 중의 하나이다. 마하연은 대승(大乘)이라는 뜻으로, 옛날에 의상이 중향성(衆香城.금강산내의 지명)에서 법기보살이 머무는 곳을 경배하고 일만 이천 보살과 함께 마하반야를 강설하였으므로 마하연사라고 하였다 한다. 흥폐를 거듭하다가 지금은 폐사되었다고 전해진다. ● 마하연(摩訶衍) - 익재 이제현 산중이라 해는 정오이건만 / 山中日亭午 아직도 이슬 짚신 적시네 / 草露濕芒屨 낡은 절엔 거주하는 승려 없고 / 古寺無居僧 흰 구름만 뜰에 가득하여라 / 白雲滿庭戶 ● 저물녘에 마하연암에 들어가다〔暮入摩訶衍〕- 노수신/소재집1권 날 저물어 마하연암에 들어와 / 暮入摩訶衍 칠보대를 찾아 올.. 2010. 7. 20.
관용과 융합 페르시아 속담에 “키루스 왕은 싸움꾼, 캄비세스 왕은 술꾼이다. 그리고 다리우스 왕은 장사꾼이다” 라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다리우스의 통치는 효율적이고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한 나눔의 통치였다. 다리우스가 제국을 통치하는데 가장 중시한 원칙은 두 가지였다. 바로 ‘관용’과 ‘융합’이었다. 다리우스는 처음 왕위에 오르고 수없이 반복되는 반란, 다양한 이민족의 연합체를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키루스 2세의 능을 찾았다. 그곳에서 현명하고 위대했던 키루스 2세의 계시라도 받고 싶었던 것이다. 능을 참배하고 내려오던 다리우스는 한 양치기 소년을 보게 되었다. 그 양치기 소년은 수많은 양과 소떼를 강압적으로 몰지 않고 부드럽고 유연하게 그저 양과 소를 가야 할 길로 안내했다. 다리우.. 2010. 4. 19.
크레타에는 카잔차키스, 제우스, 테세우스가 내다버린 아리아드네가 있다 크레타 문명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고고학자 에반스(Arther Evans, 1851~1941)이다. 아리아드네가 낙소스 섬에 남겨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테세우스가 다른 여자를 사랑했기 때문에 버리고 갔다는 설이 있고 아리아드네의 모습에 반한 디오니소스가 밤새 납치해간 것이라는 설도 있다. 또 운명이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으므로 헤르메스(혹은 아테나)가 테세우스에게 아리아드네를 버리고 갈 것을 명령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아리아드네는 결국 디오니소스 때문에 죽었다고 한다. 디오니소스로부터 무슨 말을 들은 아르테미스 여신이 분노하여 아리아드네를 죽였다는 것이다. 호메로스는 디오니소스가 여신에게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일설에 따.. 2010. 4. 1.
마분산과 개비리길 영아지 마을에 사는 황 씨 할아버지의 개 누렁이가 11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그중에 한 마리가 유독 눈에 띄게 조그마한 조리쟁이(못나고 작아 볼품이 없다는 뜻의 지방 사투리)였다. 본시 개의 젖이 10개밖에 되지 않아 조리쟁이는 젖먹이 경쟁에서 항상 밀리고 황 씨 할아버지는 이를 가엾게 여겨 새끼들이 크자 10마리를 남지 시장에 내다 팔았지만 조리쟁이는 집에 남겨두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등 너머 시집간 황 씨 할아버지의 딸이 친정에 왔다가 가면서 조리쟁이를 키우겠다며 시댁인 알개실(마분산 넘어 반대편 마을)로 데려갔지요. 며칠 후 황 씨 할아버지의 딸은 깜짝 놀라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친정의 누렁이가 조리쟁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누렁이가 젖을 주려고 마분산을 넘어온 것입니다. 그런 .. 2010. 3. 31.
장어집 이야기 남루한 차림의 대여섯살쯤 되는 녀석이 풍천가에 쪼그리고 앉아 선운사에서 떠내려오는 단풍잎을 하나씩 고사리손으로 건져 올려 양지바른 바위에 착착 붙였다. 그때 개울가 모래 둔덕을 넘어온 열두서너살 먹은 소년이 사방을 두리번거리면서 소맷자락 속에서 무엇인가 꺼내 단풍잎을 줍는 아이에게 주자 한점을 입에 쏙 넣었다. "형아도 먹어라.” 바로 그 순간, 두눈을 부릅뜬 영감님이 둔덕 위로 불쑥 솟아나 “야, 이놈!”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그러고선 더 어린 아이의 손바닥을 발로 차자 몇점 음식이 노을진 하늘로 치솟더니 풍천 물살 위로 떨어졌다. “나으리, 그건 손님들이 먹다 남기고 간 겁니다요.” 형제는 부둥켜안고 울고, 나으리는 뒷짐을 진 채 씩씩거리며 둔덕을 넘어갔다. 늦가을 짧은 해가 떨어지고 서산은 단풍.. 2010. 3. 19.
조선시대 기생 김향화 화성행궁 봉수당은 전통의 묵살을 명목으로 자혜의원을 세우고 기생들의 위생 검사를 시행하고 있었다. 1919년 3월29일 창기 취급하던 일제의 치욕스러운 위생 검사에 부당함과 불쾌함을 느낀 수원 지역의 기생들은 일제히 자혜의원 앞으로 모였고 일본 경찰과 수비대가 총칼을 겨누는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 결국 김향화는 만세 운동을 벌인 주동자로 체포돼 2개월간 고문을 받았고 경성지방법원 수원지청으로 넘겨져 공판에 회부된 뒤 그해 5월27일,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세평 남짓의 작은 옥사 안에서 일제에 당당히 맞선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라는 뜨거운 이야기 1920년 3월 1일에 만세운동 1주년을 기념하며 ‘여옥사 8호실’에서 만세운동이 시.. 2010. 3. 17.
주운 물건은 내 것이 아니잖아요! 오래 전 미국의 사업가 ‘케네스 벨링’은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빈민가를 지나던 중, 지갑을 잊어버린 것을 알았습니다. 벨링의 비서는, 빈민가 사람들이 주운 지갑을 돌려줄 리 없다며 포기하자고 했지만, 벨링은 지갑을 주운 사람의 연락을 전화기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전화연락은 없었습니다. 비서는 ‘지갑에 명함이 있으니, 돌려줄 마음이 있었으면 벌써 연락이 왔을 겁니다.' 라며 퇴근을 종용했지만 벨링은 침착한 모습으로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날이 어두워질 무렵 드디어 전화가 왔습니다. 지갑을 주운 사람은 남루한 차림의 어린 소년 이었고, 돌려준 지갑에 든 돈은 그대로 였습니다. 지갑을 돌려준 소년이 주저하면서 말했습니다. “혹시 돈을 좀 주실 수 있나요?” 비서는 그럴 줄 .. 2010. 3. 17.
욕쟁이 왕들의 찰진 욕 일단, 조선 국왕 중, 욕쟁이 1위는 단연코 인조인다. 인조는 대놓고 궤새퀴 라는 말을 실록에 남긴 업적을 세우셨다. 숙종이 2위이고(숙종의 어머니 명성왕후는 숙종의 쌍욕에 내 뱃속에 나온 인간이 맞냐, 라는 말을 남긴다) 정조는 그가 심환지에게 보낸 서찰을 보면 그도 한 쌍욕 했으니 3위 정도 될 듯 싶다.(근대 이건 비밀편지라) 물론 그의 할아버지 영조도 욕쟁이로 유명했다. 조선시대 말빨 끝판왕을 살펴보면, 태종이 조선시대 최강급의 논리적 화법을 구사했고, 세종은 잔잔한 설득력으로 유명했다.(말년에는 정인지에게 쌍욕도 퍼부었지만) 정조의 논리적 화술은 좀 대단했던 것 같다. 아무튼, 정조는 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것에 따르면, 욕을 매우 심하게 해서, 주위 신하들이 말리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2010. 3. 11.
인생 철학 내 스스로가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은 그가 영위하고 있는 모든 생활이 지극히 단순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남들 인생과 비교하거나, 쓸데없고 사소한 일에 대하여 마음을 쓸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현명하고 지혜롭기 원한다면, 현명하게 질문을 하는 방법, 주의깊에 듣는 태도, 그리고 더이상 할말이 없을때 말을 그치는 방법을 알아야만 한다. 내가 한 행위가 인생이 되고 곧 운명이 되는 것이다. 지난날의 행위가 앞으로의 인생에 많은 부담을 주는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날을 반성하고 영혼을 살찌우는데 노력한다면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법칙이다.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는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 2010. 3. 10.
콜리마 하이웨이 콜리마 하이웨이 이 공사엔 수백만명의 정치범들이 동원되고 희생됐다. 1940년부터 진행된 콜리마대로 공사에 연인원 70여만명이 투입됐고, 이 중 2만7000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도로 공사 중 죽은 이들을 그대로 묻어, 지역민들은 이 도로를 ‘뼈 위의 도로’로 부른다. 지구상에서 가장 격리된 지역 중 하나인 마가단을 연결하는 도로를 조성하다 죽은 수많은 강제수용 노동자들이 이 도로 밑에 묻혀 있기 때문이다. 콜리마대로에서 바라본 앗카는 쇠락한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이 떠나고 방치돼 폐허로 변한 건물과 일부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공존하고 있다. 콜리마대로를 따라가며 많은 버려진 집들을 볼 수 있었다. 소련 시절에 이 지역 주민들은 다른 지역보다 많은 급여와 다양한 혜택을 받았다... 2010. 3. 10.
금은화金銀花 이야기 옛날 백제 사비성의 구드래 나루 건너 평화로운 두메산골에 마음씨 곱고 부지런하며 금슬이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들 부부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치성을 드리고 온갖 약재를 구해 달여 먹고 하였더니 어느 날, 꿈 속에 백발 노인이 나타나 자식이 있을 거라 말했습니다. 현몽대로 곧 아이를 잉태하여 낳고 보니 쌍둥이 자매였습니다. 이들 부부는 꽃과 같이 예쁜 자매의 이름을 금화와 은화라 하고 정성을 다하여 길렀습니다. 두 아이는 선녀같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마음씨도 고와 마을 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하였습니다. 자매는 늘 그림자처럼 같이 붙어 다니며 우리는 같은 날 태어났으니 오래오래 같이 살다가 같은 날 함께 죽자며 다짐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언니인.. 2010. 3. 8.
각설이 이야기 얼씨구 우리나라의 가족사에 서얼(庶孼)이란 말이 있다. 서자와 얼자를 합친 말이다. 氏란 한자는 사내가 자신의 것을 손으로 쥐고 있는 모양이다. 뭔가 준비를 하기 위한 모양이기도 하다. 그래서 누구누구의 혈통을 씨라고 한다. 절씨구 절깐에서 씨를 구한다란 의미다. 지하자졸씨구는 세상에서 가장 바닥생활을 하던자가 전쟁터에서 졸병으로 허드레 막일을 한 사람인데 그에게로 부터 씨를 구한다란 의미이다. 이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조선의 건장한 사내들의 씨가 전쟁터에서 사라지고 남아 있는 씨가 없었던 시대에 불러진 노래이다. 혼기가 되거나 전쟁터에서 졸지에 과부가 되니 사내를 찾을 수 없고, 각성받이라는 말이 변화되어 각설이가 된 것이다. 各姓받이는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으로부터 씨를 받았는데 그 씨가 누구.. 2010. 3. 2.
감사기도, 학생부군신위 - 우리는 평생 학생이다 1918년, 미국 미네소타주 보베이라는 작은 탄광촌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에릭 엔스트롬(Eric Enstrom; 1875~1968)입니다. 어느 날 아주 백발이 성성하고 세상사에 몹시 지쳐 보이는 야위고 남루한 옷을 입은 한 노인이 보잘것없는 신발 털개를 팔러 왔습니다. 그 노인은 아주 초라한 모습으로 사진관에 들어와 잠깐 쉬고자 했다. 몹시 시장했던지 미안하지만 차 한 잔 얻어마시자 해서, 빵과 스프를 조금 주었더니 테이블에 앉아, 소박한 빵과 스프를 앞에 두고 감사기도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사인 엔스트롬 씨는 그 모습을 보고 큰 감동과 전율을 느꼈습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기도를 드리는 초라한 그 노인이 큰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엔스트롬 씨는 그 노인을 보며 이런 생각.. 2010.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