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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1808

사라질 뻔한 인간관계...되레 깊어져 버렸다 코로나19는 세상을 많이 바꿔놓았습니다. 감염으로 고통 받는 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삶을 송두리채 흔들었습니다. 이제 타인과의 대면 접촉을 줄인다는 뜻이 담긴 ''언택트(untact)''는 국내외에서 일상이자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닥친 언택트한 세상은 그저 모든 관계의 단절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진흙탕에도 연꽃이 피어나듯 또 다른 방식이 영글고 있으니까요. 형식적이었거나 그다지 필요하지 않던 사이와 관계는 자연스레 정리되고 함께사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 등 소수의 친밀한 관계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딥택트(deep+contact)''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해마다 4000~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국민의 마음 상.. 2021. 1. 11.
이제는 서민음식이 아닌 음식들 2020. 12. 22.
룸피니 무에타이 경기장 Lumpinee Boxing Stadium Lumpinee Boxing Stadium은 태국 방콕의 무에타이 전용 경기장입니다. Rajadamnern Stadium보다 10년 이상 앞서 문을 연 Lumpinee는 태국 왕립 군대가 운영합니다. 현대 무에타이의 상징이며 무에타이 인들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랭킹 시스템과 챔피언십 타이틀은 미니플라이급(105lb)에서 슈퍼웰터급(154lb)까지 개최됩니다. 무에타이 시합은 화요일, 금요일 및 토요일에 열립니다. 경기은 보통 18:00경에 시작됩니다. Lumphini Park 근처의 Rama IV Road의 원래 사이트에서 마지막 이벤트가 2014년 2월 8일에 열렸습니다. 경기장은 최대 5,000 명의 관중을 수용 할 수있는 Ram Intra Road의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새로운 경기장은 20.. 2020. 12. 7.
종착역이면 내려야 한다^^ 종착역ㅡ정호승ㅡ 종착역에 내리면 술집이 있다. 바다가 보이는 푸른 술집이 있다. 술집의 벽에는 고래 한 마리 수평선 위로 치솟아오른다. 사람들은 기차에서 내리지 않고 종착역이 출발역이 되기를 평생 기다린다. 나는 가방을 들고 기차에서 내려 술집의 벽에 그려진 향유고래와 술을 마신다. 매일 죽는 게 사는 것이라고, 필요한 것은 하고 원하는 것은 하지 말라고, 고래가 잔을 건넬 때마다 술에 취한다. 풀잎 끝에 앉아 있어야 아침이슬이 아름답듯이, 고래 한마리 수평선 끝으로 치솟아올라야 바다가 아름답듯이, 기차도 종착역에 도착해야 아름답다. 사람도 종착역에 내려야 아름답다. 누가 그랬다 ㅡ이석희 ㅡ ​누가 그랬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은 이성과 냉정사이 미숙한 감정이 터질것 .. 2020. 12. 2.
깡소주 역사 이야기 소주나라 보해임금 13년째인 숙취년... 소주나라 백성들이 베지밀 반, 소주 반을 실천하며 얼큰하게 살고 있던 어느날...... 양주나라 위스키군단이 각종 알콜 전함을 이끌고 소주나라의 해안을 침략한거라. 위스키 군단의 뒤끝 없음에 방심하고 있던 소주군단은 연전연패하니 소주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라. 금복장군과 진로장군 그리고 무학장군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자신있게 전장으로 나아갔으나, 양주나라의 높은 알콜도수를 앞세운 파상공격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나가떨어졌다. 허나 소주나라를 구할 뛰어난 장수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시원장군이었다. 전라좌수사로 있던 시원장군은 어느날 경상 우수사 막걸리 장군으로 부터 원샷성 함락의 소식을 접한다. 위스키 병사의 숫자가 엄청나고 꼬냑 공수부대의 특공무술이 아.. 2020. 11. 19.
김원봉 4형제 이승만의 민간인 총살 명령 일제와 부왜축출, 계급타파, 토지 평등소유의 기치를 내걸고 독립운동을 벌여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조선독립사 최고의 별 김원봉(金元鳳, 1898~1958)을 배출한 밀양의 민중은 유독 깨어서 반일 반독재 의지가 강했다. 그만큼 비극은 더 컸다. 한국전쟁 발발 한 달만에 이승만 명에 따라 수많은 밀양 사람들이 굴비처럼 엮여 트럭에 실려 죽음의 계곡에서 최후를 맞았다. CIC(+헌병대)가 경찰들을 부려서 보도연맹원들을 잡아들였다. 보도연맹원들은 밀양경찰서와 송지지서에 구금됐다가 일부는 7월31일, 그 나머지는 19일후 총살되었다. 구금 중 고문으로 죽은 시체들은 낙동강 물에 던져 고기밥을 만들었으니, 유족들이 시신을 수습한 경우는 그나마 행운(?)이었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2020. 11. 2.
정치인의 도덕성에 대한 문제ㅡ이데올로기로서의 도덕성 국회의원과 장괸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에 대한 도덕성 시비는 주로 정략적인 차원에서 제기되는 경우가 많았다.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한 인물에 대한 도덕성의 평가는 정치적 반대세력과 적대적인 언론에 의해서 공론화 되어 하나의 여론을 형성한다. 청문회 절차를 거치는 장관이나 주요 국가기관의 장은 더욱 까다로운 검증을 받는다. 이때 주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도덕성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사회에서 검증의 기준으로 내세우는 도덕적 기준은 과연 금과옥조로 여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집이 두채라는든가. 지나치게 재산이 많다던가 , 혹은 여자문제가 있었는가. 불법이 아니라면 재산이 많은 것도, 집이 두채인 것도 하등 문제가 없다. 그것이 문제라면 제도나 법으로서 불가능하게 하면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을 축.. 2020. 10. 30.
간 큰신하 어느날 신하가 큰 죄를 짓고 임금앞에 끌려 나갔다. "네,이놈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전하,소인이 큰 죄를 지었나이다." "오냐, 네가 네 죄를 아는구나. 어디 네가 죽고 싶은 대로 죽여 줄 터이니 말해보아라" 그러자 신하가 거침없이 말했다. "네,전하. 그럼 늙어죽겠사옵니다." 2020. 10. 23.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 끊임없이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열려 있는 기회를 찾는다 “마지막 회의를 마친 후, 여성들의 패션에 대한 제 생각을 전달하지 않은 채 일을 끝내는 것이 못내 찜찜했어요.” 수잔 불은 유명 백화점과 맺은 컨설팅 계약이 종료되었지만 아직 자신이 해왔던 일에 대해 책임감을 느꼈다. 백화점은 그녀의 생각에 반응을 보였다. “좋습니다. 그럼 언제 그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까?” 그 결과 의상의 새로운 경향과 유행을 보여주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는 패션쇼가 개최되었다. 수잔은 고객에 대한 진정한 책임감을 가짐으로써 자신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그녀는 그 이유를 말하지 않았지만 백화점의 담당자들은 그녀의 진지함을 알았고 그녀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감지했다. 백화점은 그녀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임으로써 그녀를 자.. 2020. 9. 19.
그 많은 꿈을 어이할까 성리학을 표방하고 나라를 세웠지만 조선조차도 전래의 무속을 무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종묘와 사직을 같은 무게로 두어 유학자들 조차 사직단에 가서 제를 올리는 것에 정성을 다 했습니다. 사직단을 전국에 두어 나라의 안녕을 빌면서 그것이 천하다고 여긴 무속에서 비롯된 것임을 몰랐을까요? '종묘사직'이라고 사극에서 하도 많이 들어서 사직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 정확한 뜻을 아는 사람은 드문거 같은데요. 사직의 뜻은 토지신인 국사신과 곡물신인 곡직신, 이 두 신의 이름이고 사직단은 이 두 신을 모신 제단이라는 뜻입니다. 땅과 곡식은 나라를 이루고 지탱하는 근본이 되는 것이니 고대 때 부터 전국에 사직단을 두어 임금이 제사를 모셨습니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사직동이란 이름의 뜻은 그 곳에 사직단이 있었다는 증.. 2020. 9. 14.
유리알 유희 그리고 넝쿨장미 유리알 유희는 헤세가 1932~1943년에 걸쳐서 쓴 노벨문학 수상작품이다. 말 그대로 격동의 시대에 태어난 작품이다. 이성이 무력해지고 지성은 폐허로 변했다. 헤세는 인간 정신의 견고함이 궁극적으로 어디에 기초를 두고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 알려 주고 싶어한다. 주인공 크네히트가 영재학교에서부터 죽음에 이르는 기록이다. 그가 영재학교로 발탁되어 그들 가운데서 최고의 지위에 오르지만 지위를 버리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각성의 시간을 종교적으로 철학적으로 인간적으로 역사적으로 납득시키고자 했다. 카스탈리엔은 영재 교육기관이다. 인간 정신영역이 가십거리로 또는 부역자로 전락하는 잡문의 시대에 반동적이고도 절실하게 등장했다. 진리의 도덕성과 정직성을 다시 일으키고 타락의 파도로부터 세상을 지켜내는 방파제 .. 2020. 9. 9.
주문공권학문ㅡ주희 주희朱熹는 남송南宋의 유학자로 푸젠성福建省 우계尤溪 출신입니다. 그는 지방 관리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로부터 유교 교육을 받았습니다. 18세 때 대과大科에 급제했는데, 당시 그 시험에 급제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35세였습니다. 그러니까 당대의 천재였습죠! 그가 맡은 첫번째 관직(1151~58년)은 푸젠성 동안同安의 주부主簿였습니다. 이곳에서 조세와 감찰 업무를 개혁하고 지방에 있는 서원의 서고書庫와 학칙을 개선합니다. 또한 그때까지 없었던 엄격한 의례와 관혼상제의 규율을 제정하는 등 여러 개혁에 착수합니다. 동안으로 부임하기 전에 이동李侗을 찾아갔는데, 그는 송 유학의 전통을 지킨 사상가로서 주희의 사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인물입니다. 1158년 주희는 그를 다시 방문했고, 1160년에는 수개월 동안.. 2020. 9. 1.
혼란한 시기,,, 전문가가 필요한 적기다 방금 당신을 그리는 데 걸린 시간은 단 몇 분밖에 되지 않았지만, 당신을 이렇게 그릴 수 있게 되기까지 40년이 걸렸습니다. - 파블로 피카소의 말 中 - 나는 늘 궁금했다. 인천에서 공부하던 시절 가끔 기차를 타고 고향을 오가던 때의 일이다. 기차역 플랫폼에서 기차를 기다리다 보면 나이 듬직한 검수원이 한 뼘 남짓 조그마한 망치 하나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호기심 가득했던 학생 마음에 별별 생각과 상상이 다 들었다. 큰 덩치의 기차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난감 같은 작은 망치로 뭘 하겠다는 거지? 뭘 점검하는 거 같은데 저 작은 망치로 가능할까? 장군이 지휘봉 가지고 다니듯 폼으로 가지고 다니는 건가? 나중에 안 일이지만 40cm의 그 작은 망치 하나로 열차를 두들겨 보고 전해오.. 2020. 8. 28.
내가 사랑했던 쿠팡의 만행... 제가 유일하게 온라인 쇼핑을 하는 곳~ 쿠팡!! 이번에도 침대옆에 두고 사용할 탁자가 필요하여 쿠팡을 뒤지던중 이쁜 물건을 발견하고 주문하려는데 박스가 훼손된 상품은 조금 싸다는 정보를 보고 박스훼손상품으로 물건을 주문했습니다. 모 사실 박스를 쓸 것도 아니고 가지고 오면 뜯어서 쓰레게 되는 물건인데 내용물만 잘 오면 되는 것이라 생각하며 기분좋게 주문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저녁에 주문해도 다음날 새벽에 갖다는 물건이라 새벽에 나가 대문도 살짝 열어놨습니다. 그런데 바쁜지 오후 늦게 배달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드뎌 물건 도착. 당연히 오자마자 바로 박스 개봉. 그런데... 헐... 뜯어진 부품비닐봉지, 깨지고 터진 스치로폴,,,, 순간 저는 ,,, 쓰레기박스를 쏟아부은줄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 2020. 8. 20.
생애 처음 집 사면 미혼ㆍ중년부부도 취득세 감면 취득자 혹은 배우자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대상 오피스텔은 제외 11일 국무회의서 의결 앞으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주택을 구매한다면 미혼이나 중년 부부도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 보완 대책에 따른 조처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이 담긴 지방세 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신혼부부만 처음으로 주택을 사는 경우에 취득세의 50%를 면제해 준 것에서 세금 감면 혜택 대상을 넓힌 게 골자다. 바뀔 지방세법에 따라 오피스텔을 제외한 아파트, 다세대 및 연립 등 공동주택에 대해선 주택 구입자나 배우자의 연간 소득이 7,000만원 이하이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엔 부부 중 맞벌이일 경우 7,00만원 이하, 외벌이일 경.. 2020. 8. 11.
대전, 코로나19 확진자 '제로도시' 됐다 입원치료 중 마지막 확진자 2명 퇴원 일상 복귀 시, 공공ㆍ민간 체육ㆍ문화시설 운영 단계 재개 대전시가 2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환자발생 후 171일만에 '확진자 제로도시'가 됐다. 대전시는 10일 135번, 161번 확진자가 퇴원함에 따라 지역감염 확진자가 모두 완치됐다고 밝혔다. 2월 21 첫 환자 이후 모두 166명의 지역 확진환자 중 2명을 제외한 164명이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대전시는 지난 6월 15일 이 후 다단계 방문판매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6월 20일부터 7월 26일까지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발표하고 공공시설 운영중단과 일부 확진자 발생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 고위험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사항 이행여부 점검 등.. 2020. 8. 10.
여인의 질투심은 나라도 망한다 마오쩌둥의 아내인 장칭의 개인적인 질투도 한몫 했다는 평가가 강하다. 왕광메이가 당했던 수모 중 유명한 사례가 바로 "탁구공 목걸이" 왕광메이가 류샤오치와 함께 버마를 순방할 당시, 하얀 치파오와 당시 버마의 권력자인 네윈이 선물한 버마산 루비 목걸이를 착용한 왕광메이의 모습에 대해 외신들이 큰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다. 장칭은 이를 '부르주아적 패션'으로 트집을 잡았고, 홍위병들은 이를 빌미로 삼아 왕광메이에게 치파오와 이힐, 그리고 탁구공으로 만든 목걸이를 걸게 한 뒤 맹렬하게 비난을 가했다. 류샤오치가 국가주석 직위에 오르자 그녀도 일종의 퍼스트 레이디 자격으로 활동하였는데 남편을 도와 외교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치파오 외교'로 불리기도 하였다. 왕광메이는 본래 물리학도였으나 중국 공산당의 .. 2020. 8. 8.
노자규의 하얀 카네이션 내가 힘들 때마다 나보다 더 아파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놈을 탓하지 말거라. 네 선택이 잘못된 걸로 돌리렴. 그래야 너의 맘이 조금은 편해질 거니까... “ 세상은 나를 가두는 벽으로만 느껴져 일상을 꾸려가는 최소한의 말만 하면서 버텨가고 있었기에 마음의 문은 서서히 닫혀 가고 있었고 그런 나에게 말없이 늘 옆자리를 매어주는 사람이 있었기에 근근이 그 틈으로 난 숨을 쉬며 살았습니다. 바람조차 떠도는 빌딩 숲을 지나 새벽녘 달리는 버스 안에서 내 옆을 묵묵히 지키던 가방 마저도 나와 같이 있기가 힘들었는지 자꾸만 바닥으로 미끄러져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가방은 내가 가지고 있을 테니 좀 더 자 두렴 “ 아파트 경비일로 출근하는 시아버지와 나는 별똥별 따라 어둠이 걸어나간 새벽을 같이 열어가고 있었고 .. 2020. 8. 5.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것은 생각과 믿음이 굳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즉 한 번 굳어진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굳어진 생각에 따라서 바라보고, 굳어진 생각에 따라서 듣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크리스토퍼 차브리스와 대니얼 사이먼스가 인간의 주의력과 관련해 실행한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에서 인간의 주의력과 인지능력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과 상식을 뒤엎는 결과를 찾아냈습니다. 이 실험 결과는 심리학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실험 결과를 통해 우리의 불완전한 인지능력을 6가지 착각의 범주로 분류하여 여러가지 사례와 함께 우리의 직관적 결함과 이에 원인한 일상의 착각이 우리 생활에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2020. 8. 4.
바람 속의 먼지 같은 존재, 유시민 1. 이 사람은 말을 부릴 줄 아는 사람이다. 말이 주는 본래의 의미를 되살리기도 하고 뒤집기도 하고 어떤 때는 새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런 재주는 타고나는 것이다. 를 다섯 번 읽고 을 열 번 읽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배워서 될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말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말에 막힘이 없고 빈구석이 없다. 찌를 때 날카롭고 막을 때 틈을 보이지 않는다. 말과 말 사이에 쉼표가 거의 없다. 미사여구가 덕지덕지 붙어 있지 않고 어려운 단어는 쓰지 않는다. 거기에 잘 들리는 또렷한 목소리까지 갖췄다. 그러니 그의 말은 두 번 세 번 들을 필요가 없다. 한 번 들으면 그대로 이해가 된다. 그의 말을 듣고 있으면 나도 저렇게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그는 타고난 선동가이기도 하다... 2020. 8. 3.
거북선에 1000명이 승선 순조실록 11권, 순조 8년 1월 10일 정미 2번째기사 1808년 청 가경 13년 전 통제사 이당을 소견하고 통영의 폐단에 대해 순문하다 전 통제사 이당을 소견하고, 통영의 폐단에 대해 순문하였다. 이어서 군총이 어떠한가에 대해 하문하니, 이당이 말하기를, "1만여 명 되는데, 절제가 육군에 견주어 훨씬 낫습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듣건대 수조 때 홍령기는 곧 황조에서 이순신에게 하사한 것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있는가?" 하니, 이당이 말하기를, "그렇습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전선은 몇 척인가?" 하니, 이당이 말하기를, "크고 작은 배가 5백 60여 척 되는데, 급수하는 작은 배가 절반이 넘습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이순신이 어느 지역에서 왜군을 진압하였는가?.. 2020. 8. 1.
직위해제란 무엇인가? 근로자가 장래에 있어서 계속 직무를 담당하게 될 경우 예상되는 업무상의 장애 등을 예방하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근로자에게 직위를 부여하지 아니함으로써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조록 하는 잠정적인 조치로서의 보직의 해제. 대기발령이라고도 한다. (직위해제는 근로자의 종전 지위를 해제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용어이고, 대기발령은 직무를 수행하지 아니한 채 대기 상태에 둔다는 점을 강조하는 용어이다.) 사기업, 공공기관, 정부 및 지자체 모두 통용되는 용어이다. 사극에서 나오는 삭탈관직이 바로 직위해제와 비슷한 표현이다. 직위해제는 징계인가? 직위해제를 받은 근로자는 직무에 종사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임금이나 승진 등에 있어 불이익 처우를 받고, 나아가 직위해제를 기초로 하여 징계·해고처분을 받을 가능성까지 있으므로, .. 2020. 7. 22.
헌등사 獻燈使 책을 다 읽고 나서야 비로소 제목의 사전적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해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헌등사란 절에 부처나 신령들을 위해 등을 달아주러 떠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하는데...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책의 어느 부분에서 이 헌등사란 말이 나왔지 좀체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참으로 멍청한 책읽기를 했다는 생각 뿐ㅠㅠ 책 제목의 단어가 어디서 언급됐는지조차 기억못할 정도로 이 책은 可讀性에서 만만치 않습니다. 저자 다와다 요코는 1960년생으로, 학생시절 일본을 떠나 독일에서만 산 지가 일본 거주기간을 훌쩍 뛰어넘는 일본인같은 독일인입니다. 그녀는 일본어와 독일어, 두 개의 언어로 지금까지 20여권의 작품을 발표하면서도 양국의 문학상을 휩쓸고 있다고 하는데 그게 가능할까? 하는 쓸데없는 의심부터 드는 .. 2020. 7. 21.
훌륭한 군주는... 항상 느끼고 사는거지만 세월 참 빠릅니다. 그저 무상할뿐이죠.ㅠㅠ 나이를 보태가니 더욱 절절합니다. 쉰다섯해를 살고도 아직까지 세상 물정 잘 모르지만.. 사람만나 가르치면 사는 것이 일이다보니,,, 말소리만 들어도... 걸음걸이만 봐도... 웃음소리에서도... 눈빛만으로도.... 그 사람이 대충은 보입니다. 경험은 또 다른 경험을 통해서 새로운 경험이 된다하듯 내 운수와 운명을 점치는 일처럼 어리석은 것이 없다는 것도 나이가 보태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각된것 중 하나입니다. 몇일전 지인 분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복날이라고,,, 함께 한잔하자면서^^ 그 분은 민어회 한점을 들면서, 이재명은 바닥까지 경험하고 살아왔다고, 이제는 상승곡선만 남았다고, 그는 산전수전을 겪었으므로 상대가 뭘 바라고 있는지를 확실히 .. 2020. 7. 20.